훌륭하게 진화한 니로 EV
니로가 완전히 변해서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전기차를 타봤어요. 이제 내연기관보다는 전기차에 더 관심이 가는게 사실… 그렇다고 내연기관의 종말이 올꺼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전기차로 한번 넘어가면 내연기관으로 다시 돌아가는 그리 쉬운일은 아니니.. 무튼 제가 2년동안 너무 잘 탔었던 니로가 이렇게 훌륭하게 진화해서 오다니..감회가 새롭습니다. 지금부터 시승이야기 시작해보죠.
시승차량: 기아 니로 EV 어스
2WD A/T 기본-SWP외장
옵션: 하만카돈, HUD팩, 스마트커넥트,
드라이브와이즈, 선루프, 원격주차보조
외장: 스노우화이트 내장: 차콜
니로는 출시부터 소형SUV 임에도 준중형 SUV의 크기를 압도할 정도의 넓은 실내공간을 갖추면서 낮은가격으로 윗급의 SUV처럼 활용할수 있어 상당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단숨에 기아의 효자모델이 되었고 지금까지 훌륭하게 역할을 해내고 있죠.
신형 니로 EV는 대담하고 세련된 디테일의 디자인에 니로 EV만의 유니크한 디자인 요소가 반영되었습니다. 차량 전면부 중앙에 위치한 히든 타입의 충전구와 그릴 내부에 육각형의 입체 패턴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형상의 그릴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신형 니로 EV는 최대 출력 150kW와 최대 토크 255Nm의 전륜 고효율 모터를 적용해 안정적이면서도 우수한 동력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64.8kWh 고전압 배터리와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을 비롯 고효율 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와 배터리 히팅 시스템을 탑재하고 주행 저항 개선 등을 통해 1회 충전으로 401km 주행 거리를 구현했습니다.
– 기아 니로 사이즈 제원 –
전장 4,420mm
(1세대 니로 EV 대비 +45mm)
축간거리 2,720mm(+20mm)
전폭 1,825mm(+20mm)
전고 1,570mm
1세대 니로대비 전장, 축거, 전폭이 모두 커지면서 실내 거주성에는 확실히 이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축거가 2,720mm나 되는건 2열 레그룸 공간이 상당히 여유로워 졌다 볼수 있습니다.
니로의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이미지의 리어 범퍼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감성적이면서도 경쾌한 스타일로 표현했습니다.
사실 전기차 번호판 색상인 파란색만 개선이 된다면 아주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나오겠지만…이건 어쩔수 없는 사항이겠죠… 그래도 1세대 대비 엄청난 발전이 아닐수 없습니다. 요즘 기아차들의 디자인은 정말 세계수준인듯 합니다. 트렁크 공간은 475ℓ(VDA 유럽 측정 방식 기준)로 1세대 니로 대비 24ℓ 확대했으며,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2열 시트를 접으면 평평한 구성(풀플랫)이 가능하도록 했고 구동시스템 내에 20ℓ 용량의 프론트 트렁크를 적용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을 곳곳에 마련했습니다.
실내로 들어오면 완전히 신형느낌의 구성이 눈에 띕니다.멀티펑션의 기능이 들어간 스티어링 휠. 그리고 그너머 일체형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는 부분
시원시원한 사이즈의 Full LCD로 구성되어 있는 계기판은 역시나 레이턴시 딜레이 없는 깔끔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 합니다.
센터디스플레이와 하나로 연결된 일체형 디스플레이. 실제 연결된건 아니고 디자인상 일체감 있게 연결시켜 놓았습니다.
주로 네비게이션과 카플레이등의 연동으로 활용되는 센터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명확하고 깔끔한 정보전달을 충실히 해내고 있습니다. 그 아래로 공조를 컨트롤할수 있는 부분과 충전을 할수 있는 USB와 C타입 단자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요즘 트렌드에 맞춘 조합이라고 볼수 있겠군요. 본격적으로 시승을 해봤습니다.
어차피 전기차의 폭팔적인 토크와 출력은 말할필요도 없을만큼 훌륭했으니 차치하더라도 테슬라에 익숙해진 몸은 니로가 주는 승차감에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니로가 플래그쉽 정도의 편안한 승차감이라고 느껴질 정도이니 그동안 얼마나 승차감에 대해 관대해 졌는지도 깨달을수 있는 부분이였습니다.
신형 니로 EV는 최대 출력 150kW와 최대 토크 255Nm의 전륜 고효율 모터를 적용해 안정적이면서도 우수한 동력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64.8kWh 고전압 배터리와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을 비롯 고효율 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와 배터리 히팅 시스템을 탑재하고 주행 저항 개선 등을 통해 1회 충전으로 401km 주행 거리를 구현했습니다.
특히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은 전방의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 운전자 감속 패턴 정보를 이용하여 회생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전비 향상에 기여합니다. 더불어 신형 니로 EV에는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을 기아 전기차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배터리 컨디셔닝은 외부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한 배터리 예열뿐만 아니라 고객이 급속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배터리 온도를 미리 최적화해 충전 성능을 확보하는 기능입니다.
가속페달만을 이용해 가속 및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i-PEDAL (Intelligent Pedal) 모드도 적용되었고 운전자가 원하는 에너지 회복 수준에 맞춰 스티어링 휠 뒤쪽에 위치한 회생제동 컨트롤 패들 쉬프트 조작을 통해 회생제동 단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니로 EV에 적용된 HDA2는 역시나 안정적인 반자율주행 능력치를 보여줬습니다. 코너가 가파르게 꺽이는 구간에서는 여전히 풀려버리는 단점이 있기는 했지만 그외 앞차와의 간격조절과 끼어들기를 하는 차량들의 인식등 다른 부분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자율주행을 느낄수있었습니다.
기아의 HDA2가 테슬라 오토파일럿 대비 훌륭한 점은 앞차와의 간격 조절에 있습니다. 앞차와의 간격조절이 스무스하고 정확합니다. 또한 가장 짧은거리로 세팅을 해두면 막히는 도로에서도 애매한 간격조절 때문에 조마조마할 일이 없죠. 반면 오토파일럿은 간격조절을 가장 짧게 둬도 거리를 두는 길이가 꽤 길어서 살짝 애매한느낌이 있습니다. 또 급정거와 같은 팬텀브레이크 현상이 종종 발현되면서 불안감이 살짝 있죠.
기아 니로 EV의 주행성능은 전기차의 특징때문에 알기 힘든게 사실 입니다. 파워풀한 초반 가속력과 딜레이 없이 나오는 풀토크는 시원시원해서 좋습니다. 다만 가벼운 무게탓일까…살짝 롤피칭이 있는게 느껴졌는데 SUV라는 물리적 한계에서 오는듯 합니다. 배터리 용량을 살짝 늘려 무게를 증가시키는건 어떨지 생각도 해봅니다.
외장 컬러는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 펄, 미네랄 블루, 인터스텔라 그레이, 런웨이 레드, 스틸 그레이, 시티 스케이프 그린 등 7종, 내장 컬러는 차콜, 페트롤 외에 니로 EV 전용 라이트 그레이 투톤을 포함 총 3종으로 운영됩니다. 가격은 ▲에어가 4,852만원 ▲어스가 5,133만원 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