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일본!
이곳은 일본에 있는 닛산 자동차 대리점입니다. 일본 여행 중 숙소 근처에 있어 구경하려고 방문을 했지만 방문했던 수요일은 쉬는 날 이어서 외부에 전시된 테스트 카를 보고 그중에서 경차 전기차인 사쿠라를 만났습니다.
일본은 아직
닛산 사쿠라는 경차 사이즈의 전기차입니다. 여행하는 동안 도로에서도 한두 대 보고 지나친 것 같은데 출시된 시점이 얼마 되지 않아 그리 보이는 차량은 아닙니다. 특히 일본은 전기차가 보급률이 떨어져서 그런지 리프나 테슬라 같은 다른 전기차도 쉽게 보이지는 않더군요. 일본은 아직 하이브리드와 경차의 나라입니다. 사쿠라가 경차라는 것을 증명하듯 노란색 번호판을 달고 전시되어 있습니다.
차량은 외부에 전시되어 있어 잠겨있고 대시 보드 위엔 차량 가격을 알려주는 가격표가 나와있는데 해당 차량 스펙 그대로의 가격으로 추정이 됩니다. 314만 엔에 전기차 보조금을 받고 구매하면 메리트가 있는 차량입니다.
사쿠라의 디자인은 일본 일반적인 경차 사이즈와 동일하고 비슷한 디자인입니다. 다만 프런트 그릴이 막혀있는 구조라 순수 전기차라고 할만하지 그 외 특이점은 별로 다를 바 없습니다.
테일게이트 역시 각진 디자인으로 제한된 규격 안에서 실내공간을 최대한 뽑아낸 디자인입니다. 루프 위 안테나를 중앙에 배치하지 않고 오른쪽에 배치한 것은 운전자가 안테나를 돌려 뽑을 일이 있거나 할 때 편하게 하라고 지정한 위치인가 봅니다.
차 문은 잠겨있어 실내는 윈도를 통해볼 수 있었는데 밝은 패브릭 시트에 스티어링 휠에는 빠짐없이 버튼이 들어가 있어 ADAS 지원이 되는 차량입니다.
그런데 왜 충전구가 열리지?
안 열리겠지 하고 눌러본 전기차인 사쿠라에는 충전구 커버락 장치가 없습니다. ( 이유는 유류를 급유하는 내연기관은 도난 때문에 락을 하기 마련인데 전기차는 그럴 리가 없어서) 차 문은 잠겨있어도 이렇게 충전구가 열리는데요. 큼직한 충전구안에는 AC 5핀과 급속 차데모로 충전 가능한 배터리 충전구가 마련이 되어있습니다.
한 가지 더 특이한 것은 이것입니다. 충전구 커버가 스틸입니다. 보통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는 주유구나 전기차 충전구 커버만 봐왔는데 닛산 전기차 사쿠라 차체와 동일한 스틸 재질입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지 궁금한 부분입니다.
그 외~
그 외 차량 외부에 달려있는 센서와 카메라를 볼 때 주차 편의와 주행 편의를 위한 카메라와 레이더 장치는 경차답지 않게 완비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심지어 어라운드 뷰까지 들어있나 본데요. 풀옵션인 것 같아 보이는데 그러고도 차량 가격이 너무 착한 거 아닌지 우리나라 경차 전기차가 1년 후에는 출시할 텐데 비교될만한 스펙과 가격 책정은 사쿠라를 참고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의 자동차는 알루미늄 휠을 잘 안 쓰는데 전기차라 연비나 효율성 때문에라도 알루미늄 휠을 장착한 것은 바랍직합니다. 테스트 드라이브 차량이라 매장 영업을 했다면 시승을 해 줬을 리 모르겠지만 무엇보다도 실내를 못 본 것이 아쉽습니다. 닛산 사쿠라의 배터리 스펙은 20kWh입니다. 일본내 실구매 가격은 보조금을 감안하면 200만엔 아래라고 합니다.
경차 다운 사이즈지만 매일 집에서 충전이 가능하고 데일리 차량으로 출퇴근 위주로 사용한다면 문제없는 차량입니다. 국내 경형 전기차를 기다리는 입장에서 닛산 사쿠라가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구려인
아이오닉 PHEV & 코나 EV오너
carmaster /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