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프레스 컨퍼런스 & 워크샵

내년 국내 출시될 르노의 ‘뉴 조에(New ZOE)’ 를 시승하기 위해 글로벌 시승프로그램에 참석을 했고, 이탈리아 남부, 사르데나 자치주 북부에 위치한 ‘올비아(Olbia)’ 섬에 도착을 했다. 도착에 이어서 프레스 컨퍼런스와 워크샵이 예정되어 있어서 한국을 비롯한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권 기자들 및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행사장소로 이동을 했고, 뉴 조에의 스펙과 의미 등을 관계자들을 통해 전해들을 수 있었다.

르노 뉴 조에(New ZOE) 의 의미는?

르노 ‘조에(ZOE) 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르노 그룹의 전기자동차. 미래 먹거리에 대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Z.E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10년도 넘은 기간동안 전기자동차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왔으며, 단순한 제로 카본 뿐 아니라, 업사이클링 기술을 통해 미래 친환경차에 대한 비젼을 보여주고 있다.

Eric Feunteun, Electric Vehicle, Programme and New Business Director

Eric Feunteun 전기차 프로그램 디렉터는 르노의 전기자동차에 대해 더욱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을 위해 르노(Renault) 가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유럽 전기차 시장의 약 1/3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르노의 기술력에 대해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노하우가 충분히 쌓여있으며, 전기차 시장이 더욱 성장해갈 것임을 주목해달라고 했다. 2022년까지 르노는 트위지와 새롭게 선보인 ‘조에’ 를 비롯한 8종의 전기차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으며, 매년 전기차 시장에서 르노의 제품이 50% 가량 성장해가고 있는 만큼, 전기차 ‘조에(ZOE)’ 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조에는 지난 1세대 이후부터 꾸준한 개선을 이루어냈으며, 국내시장에서는 2020년 초에 3세대 모델을 출시하게 될 예정이다. 그런 조에는 앞서 설명했듯, 단순한 친환경차가 아닌, 업사이클링(Up-cycling)기술을 적용하여 더욱 높은 수준의 친환경차량임을 강조했다. 안전벨트와 버려지는 시트에서 섬유를 재활용하였고, 차량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역시 재생플라스틱을 적용하였다는 점이 조에의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은 조에가 얼마나 멀리 주행할 수 있는가 일 것이다. 지난 40kWh 급의 배터리를 장착했던 조에와 달리, 3세대 조에는 52kWh 급의 배터리를 장착하여, WLPT 기준 1회 충전으로 395km 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게 되었는데, 독특한 점은 배터리의 사이즈 자체가 커지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LG 와 함께 연구를 하여, 배터리 셀의 구조를 재구성하고, 배터리 밀도를 높여 효율을 향상시킨 결과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더 이상 충전에 대해 문제가 없도록 AC 및 DC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글로벌브랜드다운 모습을 강조했으며, 조에(ZOE)에 사용되는 보터는 100kW 급으로, 135마력, 245Nm 의 토크를 보이고 실용구간에서의 토크를 강조하였다. 눈에 띄는 점은 80km/h 에서 120km/h 까지 가속하는데 겨우 2초만 걸린다는 점이다. 확실히 전기차를 타면서 느끼게 될 수 있는 가속의 답답함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했고, 이를 잘 해결한 것으로 보여진다.

르노 뉴 조에는 단순한 하드웨어적인 스펙만을 강조하지 않았다. EASY DRIVE(이지 드라이브) 기능을 강조하였는데, 안전을 위한 다양한 기능과 함께, 드라이빙 어시스트 기능도 적용시켰고, 르노 마이앱을 통해 드라이브 목적지까지의 충전소 위치와 개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편의사양을 선보인다고 한다. 이제, 전기차를 타면서 가슴쫄릴 일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QnA?

이번 컨퍼런스에서 파워트레인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번세대에 비해서 배터리용량은 커졌지만, 모터는 그대로 100kWh 급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인데, 이는 고객 피드백을 통한 결과이며, 실용구간을 강조하고, 3세대로 넘어오게 되면서 신차개발 예산을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에 집중했던 결과라고 밝히기도 했다.

르노 컨퍼런스를 통해 르노가 얼마나 전기차 ‘조에(ZOE)’ 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지, 얼마나 자신감 있게 만들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된 만큼, 2020년 에 국내출시가 확정된 조에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할 수 있다. 아직 출시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부보조금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만큼 2020년 초부터 사전계약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새로운 전기차에 관심이 있고, 구입할 계획이라면 잠시 선택을 미루고 조에를 만나보는 것을 추천해보고 싶다.

유럽 출장 시승기 편을 기대해주세요!

Yongdeok.H
RGB stance
자동차와 자동차 문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전 글2030년 국내 신차 33% 전기-수소차로
다음 글GS칼텍스, 주유-전기-수소 충전까지 한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