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시작
A/S 후기

제가 활동하는 아이오닉5 카페에서 한 가지 논란이 생겼어요. 바로 전기차의 구동 모터에 대한 A/S 보증 기간에 대한 논란인데요. 그 논란의 시작부터 끝까지 한번 이야기해 볼게요. 먼저 한 회원분께서 모터 소음으로 인해 A/S를 받기 위해서 블루핸즈를 방문하셨고 그 와중에 A/S 기사분으로부터 모터 보증기간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셨데요.

 

 

그리고 그 경험담을 게시판에 올려주셨는데요. 모터의 보증기간은 3년에 6만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셨어요. 이때 제가 답변을 달아드렸는데 A/S 기사분이 3년에 6만이라고 이야기하셨다기에 제가 알고 있던 상식과 달라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보증기간을 안내해 드렸지요.

 

 

그래도 글을 올리신 분께서는 블루핸즈 두 군데를 다녀오셨는데도 그 두 곳 모두에서 아이오닉5의 구동모터는 3년에 6만이라는 답변을 받으셨다고 해요. 게다가 4륜이니 전륜에 장착된 모터가 3년에 6만인지 아니면 4륜에 한해서 3년에 6만 인 것 같다고 이야기하셨죠.

 

 

이후 정말 그럴까? 라는 궁금증이 들어서 다시 현대 A/S센터에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해보았지만 그곳에서도 역시 10년에 16만 km로 안내를 해 주었고 정확한 사항은 전기차 전담 블루핸즈 즉 사업소나 하이테크 영업소에 물어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하여 그곳 전화를 안내해 주더군요. 하지만 제가 오늘 어차피 사업소에 들어갈 일이 있어서 전화는 하지 않았고 현대 홈페이지를 통한 1:1 질문을 해 보았어요.

문의

” ​아이오닉5 유저입니다. 모터 보증기한이 홈페이지 상에서는 10년에 16만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블루핸즈에 방문하여 모터 소음 때문에 상담을 하다 구동모터는 3년에 6만 킬로미터가 보증기한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사실인지요? 왜 홈페이지의 안내 내용과 상이한 답변을 받게 된 것인지 의문이 들며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아이오닉5는 후륜이 기본 형태이고 4륜이 옵션 형태로서 전기차의 전면부에 들어가는 모터는 보증기간과 km 수가 동일한지 아니면 다른지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수고하세요. “

 

답변

” 안녕하십니까? 홈페이지 1:1문의 담당자입니다. 보증수리는 자동차를 구성하는 부품이 재질 또는 제조상의 결함으로 밝혀지고 보증기간 이내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해서 무상수리가 가능합니다. 아울러 말씀하신 구동모터가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이용하여 차량을 구동시키며 일반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는 부품이 맞는다면 전기차 전용 부품에 포함되며 아이오닉5 차량의 보증기간은 제작증 발급일로부터 10년/16만 KM입니다. (기간 또는 주행거리 중 한 가지라도 먼저 도래 시 보증기간 만료)

* 제작증 : 인도금 입금 후 출고 영업 거점(지점, 대리점)에서 발급되는 서류 더불어 아이오닉5 차량은 2WD의 경우 후륜에 구동모터가 적용되며 전륜에는 구동 모터가 장착되지 않아 전륜 측에서 발생하는 모터 소리라면 다른 부품이 원인으로 해당 부품의 보증수리 기간을 안내해 드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서면상 차량의 상태나 자세한 정황 파악은 어려워 세부 안내는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리며 당사 직영 하이테크 센터 등을 통해 다시 한번 점검 및 상담을 받아보시는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홈페이지 1:1문의를 이용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내용을 읽어보시면 약간 동문 서답 하는 듯한 것 같지만 그래도 결론은 10년에 16만 km라는 답변을 받은 것이지요. 전륜 모터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하지만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왜 그 a/s 기사분께서 3년 내 6만 km라는 답변을 해주었는지 어림짐작할 수 있겠죠 바로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다른 부품 또는 구성부품의 경우 그럴 수 있다는 것이어요. 홈페이지 내용과 1:1문의 역시 동일한 답변이라고 볼 수 있고 카페 회원분들께서는 보닛 안쪽에 위치한 명판을 보여주시며 4륜이라도 10년 내에 16만 km가 맞는다고 이야기를 해 주셨죠.

 

 

그리고 오늘 제가 북부 서비스 센터에 들어간 김에 전기차 전담 부서에 가서 담당 직원에게 구두로 여쭈어보았어요. 하지만 답은 10년 내 16만 km라는 답변이 돌아왔고 전산상에서 뜨는 제 차량의 모터 a/s 기간을 보여주셨어요. 이 전산 시스템은 현대차는 개인이 볼 수 없는 전산 시스템이어요. 기아의 경우 앱으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현대는 아직 지원을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정확지 않음)

 

 

아이오닉5의 구동모터
A/S 기간은 10년 내에
16만 Km까지 가 맞습니다

공식 현대 홈페이지, A/S 콜센터, 1:1문의, 전기차 전담반 담당자 답변, 차량 보닛 명판 등이 모두 10년 내에 16만 Km까지 구동 모터의 A/S 기간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미루어 봐서 3년에 6만이라는 일부 A/S 기사분의 말은 무엇인가 잘못된 답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왜 그 A/S 기사분은 그렇게 대답을 한 것일까요? 저 역시 하도 궁금해서 전기차 전담반 담당자에게 문의해 봤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모르겠습니다.”

간단 명료하죠? 그렇다면 1:1문의로 얻은 답변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그러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부품 조회를 잘못했거나 다른 전산 시스템을 이용했거나 해서 벌어진 하나의 에피소드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점

우리는 전기차를 다루는 사람들이 아닌 사용하는 사람들 즉 유저입니다. 그래서 해당 제조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말을 신뢰할 수밖에 없어요. 특히 정비소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위의 에피소드에서 알 수 있듯이 그것이 100% 정확하다고 이야기할 수 없으며 저 또한 제가 알아본 것이 정확하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어요. 그러나 팩트체크를 위해서 여기저기 자료를 수집하여 좀 더 세밀한 접근을 통해서 확실한 답변을 듣고 싶어 하는 것이죠.

또한 내가 알아본 것이 잘못되었다 하여 비난하거나 비난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저 역시 조사를 잘못하여 그릇된 정보를 이곳에 올릴 수도 있는 것이고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건전한 토론을 바탕으로 하여 답을 찾아내고 공유하는 것이 주목적이 되어야지 그것이 아니다 맞는다고 격한 표현을 쓸 필요는 없는 것이죠. 물론 이번 이야기에서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케이스를 보았을 때 그런 쪽으로 흘러가는 듯한 글들과 뉘앙스가 풍기는 것이 간혹 있고 다른 카페에서는 이러한 일들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종종 보거든요.

정보가 잘못되었으면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그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고 정확한 정보가 확인되었을 때는 인정하면 되는 것이어요. 그것이 창피한 것도 아니고 우리가 카페 활동을 하는 이유이기 때문이지요.

 

 

해당 글을 올리신 분 역시 그것을 인지하셨는지 오늘 제목을 수정하셨네요. 이렇게 인정을 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현대차의 전기차 모터 보증은 모두 동일합니다. 10년 내 16만 Km까지인데 이것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은 현대차의 공식적인 문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대자동차 | 승용차량의 일반보증기간 안내 페이지
www.hyundai.com

 

 

전기차 전용부품 : 고전압 배터리, 구동모터, 감속기, 인버터, OBC, VCU, LDC

 

현대차의 전기차는 현재는 아이오닉(구형 단종), 코나 EV(단종), 아이오닉5(판매 중) 이지요 이 3가지 모두 10년 내 16만 KM의 구동모터 보증기한이어요. 이것은 다른 내 연차의 엔진과 비교해 상당히 긴 보증기간이지요. (5년 내에 10만 Km까지) 그러므로 전기차 모터의 내구도가 어떠한지 여기에서 살짝 알 수 있겠지요? 그만큼 오래 탈수 있는 차량이 전기차라고 할 수 있어요.

로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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