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이오닉5를 구매 한지도 이제 1년이 지난 시점인데요. 이번 여름휴가 기간 동안에 차를 배에 싣고 다녀온 여행 후기를 들려 드릴까 해요. 전기차를 처음 구매하시거나 접하시는 분들은 전기차를 가지고 장거리를 가기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이제 전기차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오히려 내연차보다 편하게 느껴지는데요. 이것은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어요.
하지만 이제 고속도로에 추가로 설치어있는 충전기가 하나둘씩 가동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저 같은 경우에는 주로 HMG(현대차그룹)에서 운영하는 초고속 충전기인 이피트(E-pit)를 이용하거나 50% 할인 적용이 가능한 에스에스차저의 충전기를 이용해서 좀 더 쾌적한 충전 환경에서 운영을 하여 충전에 대한 시간적 비용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었어요.
출발하기 전에는 되도록이면
SOC(State Of Charge)를
최고치로 유지하자!
먼저 여정을 설명하자면 제가 사는 곳이 경기도 북부에서 목적지가 부산을 거쳐 목포 그리고 제주도를 가는 여정이었어요 떠나기 전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 상태(SOC-State Of Charge)를 최대한 많이 확보를 해 놓아야 하기 때문에 출발 전에 배터리 충전을 98%로 채워 놓았어요. 총주행 거리가 38,548Km로서 아마도 다녀오면 4만 Km가 넘어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충전을 하고 3명의 짐을 트렁크에 싣고 나니 트렁크가 꽉 차더군요.
총 탑승인원은 3명
뒷자리에도 여러 가지 먹을거리를 싣고 출발
캐리어 2개 탁구 가방 3개 그리고 매트 2종류 각종 음료수와 먹을거리를 싣고 출발을 하게 되었어요 매트는 왜 싣게 되었는지 나중에 보시면 아시게 될 거여요. 먼저 도착한 곳은 바로 부산의 벡스코였어요 벡스코에서 요즘 모터쇼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시죠? 그곳에 아이오닉 6의 실물을 전시해 놓았고 직접 앉아 볼 수도 있고 실내 버튼도 조작해 볼 수 있어서 동호회에서 제공해 준 티켓을 가지고 경기도 북부에서 부산으로 향하였어요.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
휴게소에서 충전을 하도록 하자
내려가는 도중에 칠곡 휴게소에 설치되어 있는 초급속 충전소인 이피트를 이용하게 되었는데요 경기도 북부에서 한 번도 쉬지 않고 이곳까지 온 것이라 SOC 상태가 30%대였고 숙소에 도착하기 전에 마지막 고속도로 또는 이피트 같은 초고속 충전소가 있다면 이런 곳에서 충전을 하고 나가는 것이 전기차를 운영하는 데 있어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현대/기아차 운전자라면 충전비용도 절약할 수 있기에 추천할 만한 전기차 운영법이지요.
그러나 현재 칠곡휴게소(하행)에 위치한 이피트는
2-3기가 고장 또는 점검 중이라서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였어요.
급속으로 충전 중?
이피트 사용자라면 이미 알고 있으시겠지만 1번과 4번까지만 초급속 충전 구역이고 나머지 5번과 6번 충전기는 급속충전기(100kW)인데요 제가 왜 이곳에서 충전을 했냐면 테스트를 한 가지 하기 위해서 그랬어요.
현재 4번 충전기에 보면 포터 EV가 충전 중이죠 이렇게 포터 EV는 100kW밖에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이 충전기에서 할 필요는 없는 것이죠. 하지만 3번 충전기에서 기존에 초급속으로 하고 있다면 4번 충전기에 충전을 해도 상관은 없어요 어차피 그렇게 되면 4번 충전기는 100kW로(급속) 밖에 되지 않거든요 800v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이 충전하여도 이런 경우에는 급속으로 밖에 충전이 안 된답니다.
5번과 6번 충전기에는 800v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라 할지라도 100Kw 이상 속도로 충전이 안 된답니다 하지만 1-4번 충전기에서는 급속으로 충전을 하게 되면 130~140Kw까지 속도가 나온답니다.
이피트의 5번이나 6번 충전기에 아이오닉5를 충전하여도 100kW의 최고 속도로 충전은 되지만 그 이상의 속도로는 충전이 안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팁이 생기죠? 충전하는 차량들이 없는경우 1~4번 충전기에 급속으로 충전을 하게 되면 130~140kW의 속도로 충전하고 충전비용도 kw 당 265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어요.
7월부터 충전요금이 원상 복귀되었으나 아직 이피트에서는 예전 요금 그대로 받고 있으며 다른 충전 사업자들 역시 아직까지는 이전 요금을 부과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것은 조만간에 조정이(인상) 될 수 있으므로 참고하세요.
이 충전기는 환경부에서 설치한 100kW급 충전기인데요 칠곡 휴게소(하행)에 이피트 옆에 설치된 충전기여요 한 달 전에 방문했을 때는 설치만 해놓고 가동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 드디어 가동에 들어갔네요. 이렇게 부산을 내려오면서 이피트에서 1회 충전을 하였고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1박을 한 후 다음날에 부산 국제 모터쇼가 열리는 벡스코 제1전시장을 방문하였어요.(모터쇼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별도로 작성 아래 클릭!)
2022년 부산 국제 모터쇼 티켓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전시관으로 이동
관람장으로 향하는 길
부스 배치도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 국제 모터쇼는 이미 7월 15일부터부터 열렸고 제가 방문한 때가 7월 20일이어서 공개가 된지 좀 되었지만 아이오닉 식스와 콘셉트카인 세븐 그리고 기아차의 EV9의 콘셉트카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아이오닉 6의 실물
아이오닉 7의 콘셉트카
기아차의 EV9 콘셉트카
제네시스 콘셉트카
EV6 GT 실물 전시 차량
아이오닉 6 N 버전
그 외 레트로 차량과 아트 차량도 전시되었어요
그리고 여러 가지 즐길 거리 역시 선보이고 있었는데요.
저는 시간 관계상 이런 것들을 즐길 수는 없었고
보는데 만족을 해야 했어요.
여러 가지 즐길 거리가 있었지만
필자는 시간 관계상 패스하였다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이 있으면
주저 없이 충전을 진행하자
이렇게 관람을 마치고 이제는 친구가 근무하고 있는 창원으로 향하였어요 창원시에 위치한 종합 운동장에서 생활체육으로 탁구를 가르치고 있는 친구였는데요 우연치 않게 이곳에 전기차 집중 충전소가 있었어요.
창원스포츠파크 전기차 집중 충전소
명칭도 EV CHARGING STATION 이네요
이곳에 설치된 충전기는
50kW급 5기, 100kW급 4기
7kW 급 완속 충전기 4기가 설치되어 있어
집중 충전소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더군요.
최근에 설치된 시그넷의 100kW급
충전기가 4기 설치되어 있다.
완속 충전기도 2기 설치되어 있다
어차피 목포까지 가려면 약 200Km를 더 가야 하고
친구들과 함께 탁구를 쳐야 하니 그 시간 동안
완속 충전기에 연결해 놓고 충전을 하였어요.
친구가 근무하고 있는 생활체육 창원 탁구교실
탁구대는 많이 비치가 되어 있기는 하다
바닥이 조금 좋지 않지만 탁구를 즐기는 데 있어서 무리는 없다
열심히 레슨 중인 친구(그물망 자체 모자이크)
창원에서 늦은 저녁까지 구장에서 운동을 하고 친구의 모습을 본 후 목포로 향하였어요 완속 충전을 모두 완료했던 터라 90%대의 SOC를 유지하면서 말이죠. 목포에 도착에서 다시 1박을 한 후 제주행 배에 차를 싣기 시작했어요 배는 9시 출발이지만 선적은 8시 이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조금 이른 시간에 숙소를 나가야 했어요.
승선권
퀸메리호는 취역한지 좀
오래된 카페리 같아 보였어요
차를 배에 싣고 고박을 준비하고 있다
차에 배를 싣기 전에 동승자는 터미널에 내려 있어야 하고 저 혼자 차를 선적한 후 저 역시 터미널로 들어가 신분증과 티켓을 보여주며 선실로 들어갔어요 제주도 여행을 가기 전에 날씨를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무난한 날씨로 배 여행을 할 수 있었죠.
출발 당시에는 흐린 하늘이
맑은 하늘로 변하고 있었어요
저 멀리 컨테이너선도 지나가고 있고 바다의 색깔은
아주 진한 파란색으로 빛나고 있어 하늘색과 비슷한 색을
연출하네요. 원래 바다색은 하늘색을 따라간다고 해요.
제주도 주변의 하늘은 맑은 날이면
육지와는 너무 다른 색깔을 나타낸다.
제가 차에 매트를 2장 실었다고 했지요? 퀸메리호나 제누비아호를 타고 가면서 이코노미석을 선택하면(침대가 있는곳은 예외) 이런식으로 바닥에 누워 있거나 주변 부대 시설을 이용하거나 하면서 가야 하는데요 차박할때 구매해 놓은 매트 하나 가지고 가시면 바닥이 딱딱하지 않게 편하게 가실수 있어요 그러므로 이코노미석을 예약했다면 침낭이나 매트 하나쯤은 챙겨서 가시는것이 좋아요.
아침 9시에 출발해서 오후 2시에 제주도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제주도에 도착하니 바람이 조금 많이 불었는데 제주도는 원래 바람의 섬이라고 불릴 만큼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기도 하지요.
드디어 제주도에 도착!
파도가 조금 높은듯하지만
제주도에서 이 정도는 기본이라고
제주도의 맑은 하늘과 바다!
제주도에 도착해서 처음 먹은 음식 보말전
보말전
이것이 보말이래요
그리고 보말 국수와 보말 죽
보말국수
보말 죽
보말 미역국
보말이 저는 사실 해초류인 줄 알았다는데
고동처럼 생긴 것이더군요. 아니 보말이라는
말 자체가 고동의 제주도 사투리래요.
숙소를 정할 때는 완속 또는
급속 충전기가 있나 확인하자
허기진 속을 우선 이렇게 달래놓고 애월에 있는 숙소로 향했어요 이제 체크인 시간이 다 되어 가니까 일단 숙소로 들어가야 하니까요 그런데 숙소가 너무 깨끗하고 좋은 거 있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펜션
펜션에서 바라본 바다 1
펜션에서 바라본 바다 2
숙소의 청결상태는 매우 깨끗!
수영장도 완비
무엇보다 이 숙소의 강점은 바로 완속 충전기가 있다는 것이어요. 하지만 저는 이 충전기의 카드가 없고 결정적으로 다른 곳의 충전소를 촬영하러 왔기 때문에 굳이 충전을 할 필요는 없었죠 하지만 전기차 유저라면 이러한 환경의 숙소는 정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숙소인 것 같아요.
제주도의 숙소는 완속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요 그러므로 전기차를 배에 싣고 오시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부분도 체크해서 되도록이면 전기차 완속 충전기가 있는 숙소를 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 되네요.
아이오닉 5의 비전 루프의 유용성
(제주도에 특화된 옵션 아닐까?)
첫날은 도착해서 저녁때 숙소에서 바비큐를 해서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어요 수영장 옆에 바비큐장이 작게 마련되어 있고 개수대 역시 완비되어 있어 편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지요.
뉘엿뉘엿 저녁때가 다 되어 가고 있어요
수영장의 물이 참 맑아 보이네요
제주도의 저녁이 다가오고 있네요.
이쯤 되면 먹을 것을 준비해야 되잖아요?
바비큐장에 여러 가지 음식을
펼쳐놓고 먹을 준비를 하였어요.
숯불까지 피워주시고
3~5인에 3만원이면 이렇게 준비를 해주세요.
그릴+숯
너무 많이샀나..?
이렇게 다채로운 음식을 준비해서 숯불로만 구워 먹었는데요 이중 가장 맛있는 것은 장어였어요 장어를 마트에서 초벌구이로 해 놓고 팔더군요 그래서 날름 사 왔죠. 이렇게 준비하는 동안 제주도의 바다는 이쁘게 빛나고 있네요.
드디어 하나둘씩 재료가 올라가고
키조개
고동
소시지, 고둥, 조개, 삼겹살, 목살 등등
여러 가지 재료를 계속 구어 가며 먹었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다 먹긴 했는데
나중에는 조금 남더라고요.
서서히 해가 저물고 있네요
저녁노을이 이뻐요
친구녀석이 동영상도 촬영중
붉은노을이 보라색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저녁시간에 바비큐로 배불리 먹고 있는 동안 제주도의 노을이 생겼고 이렇게 생기는 노을은 육지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광경 같았어요 저 같은 경우 이런 식으로 노을이 생기는 것은 처음 보았거든요.
숙소에 붙어있는 수영장
바로앞에 보이는 바다에서 바베큐를 즐기면서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수 있다는 것은 이 숙소만의 큰 장점 인데요 제주도에는 사실 이러한 숙소들이 많이 있어요.
왼쪽 수영장은 아이들 물놀이터
오른쪽은 성인들 수영장 이여요
현대/기아차 소유자라면
이피트는 사랑이다
저녁을 먹고 난 후 저녁 11시 정도가 되어 잠을 자기 전에 들려야 할 곳이 있었어요 바로 제주도에 위치한 이피트 초고속 충전소였는데요 제가 묵고 있던 곳에서 대략 20여 킬로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있더군요.
새빌오름 이피트
충전속도는 준수합니다
이곳에서 속도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확인차 충전을 해 보았고 80%까지 충전을 해 두었어요 속도는 만족할 만한 속도였으며 내륙의 이피트와 비교하여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쾌적했어요.
새로 설치된 이피트이고 설치된지
얼마 안되어서 커플러도 새것이고요
주변에 설치된 시설 역시 깔끔한 이피트
사실 제주도에 온 목적은 여행의 목적도 있었지만 엑시옴(탁구 브랜드) 스폰 선수가 제주일보배 탁구 대회를 나가기에 응원을 하러 온 목적도 있었어요 여행도 할 겸 응원도 할 겸 해서 온 것이죠 하지만 연습을 먼저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제주도에 위치한 엑시옴 스폰 선수가 운영하는 구장에 들러보기로 하고 다음날 아침에 그곳을 가기 전에 카페와 정원 같은 곳을 한군데 들러 보았어요.
수국이 이쁘게 핀 카페
돌하르방
보라색 수국
하얀색 수국
제주도의 흔한 풍경
제주도에 한 탁구장에 들려서 시합 전에 연습을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카페에 갔다 탁구장으로 이동하여 연습을 두 시간 정도 했네요.
이 탁구장은 시설이 꽤 좋은 것 같아요. 천장의 높이도 높고 바닥도 괜찮고 제주도에서 탑티어에 속하는 시설을 완비한 곳 같네요.
운동 이후 족발집에서 저녁을 같이 먹었는데요 이분들은 모두 엑시옴 스폰 선수 또는 회사 관계자분들이어요 유일하게 모자이크를 안한 분은 이미 탁구계에 많이 알려진 분이라 모자이크를 안 했어요(장우택 전 선수)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은 탁구 시합이 있는 날이라 시합장에 잠깐 들려 어제 보았던 엑시옴 관계자분들에게 인사를 하고 경기장을 떠났어요
이렇게 제주도를 그냥 떠나기는 아쉽잖아요? 그래서 아침을 일반 식당에서 그냥 먹고 사려니 숲길을 둘러보았어요 사려니 숲길은 제주도에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관광을 하려면 가급적
충전소가 있는 곳으로 정해보자
비자림로
사려니 숲길은 사실 예전에는 한 곳으로 밖에 못 들어 간 것 같은데 지금은 세 군데를 통하여 진입할 수 있어요 붉은 이름 쪽과 (남조로) 비자림로 쪽 그리고 사려니숲길 주차장인데요 이것 때문에 친구들과 헤어져서 다시 만나기 매우 어려웠어요.
사려니숲길 가자?라고 해 놓고 보니 한 친구는 붉은 이름 쪽으로 가고 저는 사려니숲길 주차장으로 가서 다시 비자림로로 마지막에는 붉은 이름 쪽으로 가서 끝끝내 눈물의 상봉을 하기는 했지만 여러 출입구가 있어 헤맬 수 있으니 이점은 유의하세요 혼자 간다면 문제가 안되지만 일행끼리 헤어졌다 약속을 한다면 꼭 사려니숲길 어느 부분이라고 이야기하시는 게 좋아요.
사려니숲길은 진입로가 여러 군데다
제가 맨 처음 간 곳은 사려니숲길 주차장인데요.
이곳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있어요.
무려 100kW급 충전기 2대가 있어요.
1기는 DC 콤보 듀얼 채널로 되어 있고 1기는 여러 가지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는 곳으로서 예전에 나온 차량들도 충전을 할 수 있는 곳이어요. 사려니 숲길은 매우 좀은 탐방로로 이루어진 곳이고 사방이 빽빽한 나무로 둘러쌓여져 있어서 이렇게 더운 날에도 이곳에 오시면 시원한 산책을 하실 수가 있어요.
사려니 숲길에서 산책을 마치고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배 시간) 다가와 제주항으로 이동을 했어요 돌아올 때는 제주에서 진도로 쾌속선을 타고 왔으며 운행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추자도에 들른 시간을 빼면 아마도 1시간 20분 정도면 제주도에서 진도까지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추자도에는 무조건 들려야 하는 항로로서 제주도에서 진도를 올 때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해요.
제주에서 진도 진도에서
제주를 운항하는 산타모니카 쾌속선
이 배는 올 때 타고온 퀸메리호 보다 작은 배로서 상대적으로 차량 역시 많이 싣지 못하고 사람들도 많이 타지 못해요 그러나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라 최고 시속 80Km로 운행 가능하다고 해요. 그래서 이 쾌속선을 타 보면 아무래도 좌우로 흔들림이 더 심하므로 뱃멀미를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고요 퀸메리호나 퀸제누비아호 보다 속도는 빠르고 취항한지 얼마 되지 않아(약2년) 쾌적해요.
산타모니카호는 스탠다드석,이코노미석,비지니석,패밀리석 이렇게 4가지로 구분되어 예매를 할 수 있는데요 추자도에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타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처음 제주도에서 출발할 때는 사람이 별로 없구나 생각했는데 추자도에 잠깐 들렸을 때 내리는 사람은 많지 않고 추자도에서 승선하시는 분들이 더 많더군요.
이렇게 산타모니카 호를 타고 5시 30분에 출발해서 진도에 7시 정도에 도착하였어요 산타모니카호는 배를 싣는 시간과 내리는 시간이 퀸지 누비아 또는 퀸메리호 보다 적게 걸려서 이 배를 이용하시는 게 시간적으로는 더 도움이 된답니다 하지만 이용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것이 흠이지요. 진도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시간대라 회 한상을 잘한다는 음식점을 검색해서 들러 보았는데 이곳의 음식이 제 인생 맛집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
입구에서 마중하는 한 마리 댕댕이
참 얌전한 강아지더군요
회 한상의 기본 세팅
메인 메뉴인 도미 회
도미회의 영롱한 자태
전복 미역국
이 집은 특이하게 메인메뉴가 나온 후에 전복죽과 미역국 그리고 쌀밥이 나와 속까지 든든하게 챙겨주는 식단을 제공하더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회만 먹고 배가 부룰 수는 없잖아요? 탄수화물이 들어가야 포만감을 느끼는 한국인이니까요.
세모 가사리 전인데요.
이 식재료는 고급이라고 하네요?
여기에 기본 반찬은 딱 3가지가 나오고 나머지는 모두 해산물이어요 그 기본 반찬이 김치, 오이무침, 멸치인데 이 3가지 모두 다 맛있더군요.
초토화된 밥상
이곳은 진도의 한 호텔과 가까이 있어 그곳에서 주문을 하면 배달도 해 주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그래도 배달보다는 아무래도 직접 와서 먹는 것이 더 좋지 않겠어요?
포장은 이런 식으로 해서 배달해 준다고 하네요
진도에서 회한상을 거~ 하게 차려 먹고 경기도 북부 쪽으로 향했는데요 오는데 비가 많이 오더군요 그래서 안전운전을 하느라 속도를 내지 못했어요.
고속도로를 이용 시에
초고속 충전소인 이피트(E-pit)를
적극 활용하자
올라올 때는 군산 E-pit에서 1회 충전 후 바로 올라올 수 있었어요 비가 많이 오는 날씨라 역시 지붕이 있는 이피트는 충전하는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초급속 충전소인 것 같아요. 집에 들어가기 전에 도심 충전소인 이피트의 마포 소금 나루 도서관 충전소와 서울역에 위치한 이피트를 찾아 촬영 후 집으로 향했어요 이곳에는 촬영만 하고 충전은 하지 않았어요.
마포 소금 나루 도서관에 위치한 이피트
서울역에 위치한 이피트
4박 5일 동안 경기도 북부에서 부산으로 부산에서 창원으로 창원에서 다시 목포로 목포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로 제주도에서 이곳저곳을 마구마구 돌아다니고 나서 배를 타고 진도로 와 저녁 한 끼 후 서울에 들러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여정이었는데요 총주행 거리는 얼마나 되었을까요?
출발하기 전 누적 정보를 초기화하고 도착하여 최령 한 것인데요 총 전비는 6.0km/kWh였고 거리는 트림 컴퓨터상으로 1,614.1km를 주행했네요. 충전은 주로 이피트를 이용하여 충전하였으므로 그것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1,614km를 주행하는데 연비가 6.0km/kWh이므로 총 269kW를 소비하였다고 추정할 수 있으며(1,614km / 6.0kWh=269) 충전 비용은 이피트 1kW당 299원을 적용하게 되면 80,431원이 들은 셈인데요.
이동경로
여기에 톨게이트 비용까지 계산해 보면
약 11만 원으로 1,614km의 교통비를
모두 충당한 것이 되는데요.
아마도 내연기관 차량으로 이렇게 운행을
하였으면 30만 원 가지고도 모자를 비용이겠지요?
총 여행 비용은 얼마나 들었을까?
차량 운영 비용은 충전비와 톨게이트비를 모두 합쳐 11만원이 들었고 숙소는 4박5일동안 약 60만원이 들었어요. 식사비와 음료비등으로 들어간 비용역시 대략 70만원정도가 들었고 목포에서 제주도 그리고 제주도에서 진도까지 배를 싣고 3인이 오는 비용이 총 56만원 정도가 들었어요.
이렇게 해서 3명이서 제주도에서는 2박 다른곳에서 2박 합쳐 4박5일동안 들어간 비용은 200만원 정도 들었지만 전기차 운행비용은 이중 11만원 밖에 안들었다는것! 여행 비용의 6%미만으로 들었다는것에 다시한번 전기차의 매리트를 느껴보았어요 역시 전가차를 운행하게되면 유지비를 줄여 남은돈으로 더 좋은 음식과 숙소를 선택할수 있다는것이고 이번 여행을 통하여 전기차의 유지비에 대한 비용적 매리트 아직까지는 크다는것을 느낄수 있었죠.
하지만 아이오닉5의 여름 전비가 1,600km를 주행하는데 6.0km/kWh를 기록한것은 공식 전비 보다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나 제 개인적으로 불만인데요.
원인을 잠깐 생각해 보면 부산에서 목포를 가는데 비가 쏟아졌고 진도에서 서울로 올라올 때도 비가 오고있었어요 이런 환경적인 요인도 한 몫한것 같고 1,600km를 주행하는데 있어 80%정도가 고속도로 주행 이였으므로 전비가 좋지 않게 나온것 같아요 또한 한여름이라 에어컨을 계속 강하게 가동하고 다녔기 때문에 이부분 역시 전비에 영향을 미쳤겠지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바로 제주도에서 묵었던 숙소와 진도에 먹은 회 한상인데요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싶고 아직 못전해 드린 이야기가 많지만 이것은 다른 콘텐츠로 찾아뵙고 이번 제주도 여행의 이야기는 여기서 줄일까 해요 그럼 다음에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