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캉구(Kangoo)가
국내 출시될까?
르노코리아자동차가 XM3 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곧 출시할 예정인데, 이와 함께 E-Tech 관련 홍보들을 하고 있다. 그러는 중에 SNS 계정에 르노의 히피 카비아 모텔(Hippie Caviar Motel) 컨셉트카를 홍보하고 있으며, 9월 19일에 이에 대해 알려줄 예정이라고 하는데, 히피 카비아 모텔 모델은 컨셉트카라서 판매될 예정이 없지만, 이 차의 베이스 모델인 ‘캉구(Kangoo)’ 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순수전기차이자, 상용모델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꽤 가능성이 있어보이기 때문이다. 전기 상용모델인 포터 EV 만 하더라도 매월 2천대 가까이 판매되고 있으며, 봉고 EV 도 매월 천대 정도로 판매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내연기관 상용모델과 비교하면 많이 팔린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전기 상용모델에서라면 나쁘지 않은 판매량을 갖춘 시장으로 볼 수 있다. 르노 마스터도 팔았는데, 캉구 쯤이야(?) 그런데, 히피 카비아 모텔(Hippie Caviar Motel) 은 뭐고, 캉구 e-Tech 는 또 어떤 특징이 있을까?
Hippie Caviar Motel
Hippie Caviar Motel
히피 카비아 모텔은 말 그대로 캠퍼밴을 호텔 쇼카로 개조한 차량으로, 밴 라이프(Van Life) 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차량인데, 캉구(Kangoo) e-Tech 로 만들어진 100% 전기차이다. 현대적 모험가이자, 프로 스피드 라이더인 발렌틴 델뤼크(Valentin Delluc) 가 선보이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어디에서든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차량인데, 이전에는 르노의 Trafic 모델을 갖고 히피 카비아 호텔 쇼카로 만들어 5성급 호텔같은 여유로운 인테리어와 함께 유목민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들이 인상적이었다.
Hippie Caviar Hotel
당시의 컨셉은 히피 카비어 호텔이 정해진 위치에 가면 샤워실이나 화장실, 전기 충전 스테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송해주고, 드론으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경험을 누리게끔 만들었었는데, 히피 카비어 모텔은 익스트림 스포츠에 조금 더 적합하도록 꾸며놓은 듯 하다.
이미 르노의 캠퍼밴 문화는 60년 이상 되었는데, 처음에는 서퍼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이후에는 자연속에서 모험을 즐기고자 하는 가족들에게도 인기를 끌었었다. 이런 문화가 캉구(Kangoo) 와 만나면, 아이코닉한 Estafette(에스파테트)로 변신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캠핑과 차박 문화가 트렌디로 자리잡으면서, 친환경 전기 밴이 그러한 수요에 딱 맞아보인다.
Kangoo E-Tech
Kangoo(캉구) E-Tech
캉구(Kangoo) 미니밴으로, 승용모델과 상용모델이 각각 실용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이라 전기차 이전부터 이미 유럽에서는 큰 인기를 받았던 모델로, 1997년에 등장한 이후,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400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이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대로 승합차와 카고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이다.
실내는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며, 8인치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고, 10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적용하고 있다. 보통 5인승으로 사용 가능하며, 트렁크 용량만 해도 775리터에서 2열 폴딩시 3,500리터라는 넉넉한 사이즈를 보여주며, 바닥이 평탄화가 잘 되어 차박으로도 문제가 없고, 상용차량으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해보인다.
캉구 e-Tech 는 이러한 실용적인 모델에 르노의 10년간의 전기차 노하우를 담아낸 상용차로, 45kWh 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여 WLTP 기준 300km 의 주행가능거리를 보인다. 국내 인증 기준이라면 200km중반 쯤 주행이 가능할 것 같은데, 포터 일렉트릭이 58kWh의 배터리로 211km 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크게 나쁜 스펙은 아니다.
DC 콤보 충전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80kW 급속 충전기로 사용할 경우 30분 충전시 170km 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히트펌프가 적용되어 있어 겨울철에도 주행가능거리가 크게 줄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캉쿠 E-Tech 는 제한된 회생제동 모드로 자동차 전용도로 혹은 고속도로에서 사용하는 ‘세일링 모드’ 와 가속페달을 밟을 때 내연기관 같은 느낌의 기본모드인 ‘드라이브 모드’ 및 교통 체증이 심하거나, 산길 주행 등에 사용하는 최대한의 회생 제동이 걸리는 ‘브레이크 모드’ 3가지 회생제동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상용모델로 사용하려면 주행가능거리 외에도 주행성능이 중요한데, 최대 3.9m 3(롱베이스 4.9 m 3)의 적재용량과 함께 600kg(롱 베이스 800kg)의 적재가 가능하며, 최대 1,500kg 을 견인할 수 있다.
그리고, 가격은 아마도 일반 캉구 상용모델이 한화로 약 2,200만원 정도부터 시작하는데, 전기차 모델인 캉구 E-Tech 는 조금 더 비싼 3천만원 초반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되길 기대해본다.
Yongdeok.H
자동차와 자동차 문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