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베리 제공.

 

연령대는 40대
차종은 EV6

전기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는 40대이고, 가장 많이 등록된 차종은 기아의 ‘EV6’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모빌리티 충전 플랫폼 ‘소프트베리’는 자사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EV Infra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전기차 이용 트렌드’를 14일 발표했다.

소프트베리에 따르면 EV Infra 앱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은 40대로, 전체 이용자의 36%를 차지했다. 소프트베리 관계자는 “4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자동차에 관심이 많으면서 전기차 구매 여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50대 이상(29%) △30대(28%) △20대(7%)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이용자가 8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EV Infra 앱에 자차로 등록한 전기차 유형으로는 SUV(57.8%)가 1위였다. 이어 △준중형차(12.9%) △화물차(9.9%) △대형차(6.3%) △중형차(3.8%)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모델별로는 기아의 EV6가 17.1%로 가장 많이 등록돼있었다. 그 다음으로 현대 아이오닉(12.3%)이 뒤를 이었다. 테슬라 모델Y(6.6%)와 기아 니로(6.2%), 테슬라 모델3(6.1%)은 서로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다.

지역별 충전 건수는 경기도(32%)가 1위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서울(16.9%)이 많았고, 그 뒤를 △제주도(7.7%) △대구(7.3%) △경북(6.9%) 등이 이었다. 또 충전기별로 충전 이용 빈도를 분석한 결과 △환경부(40%) △한국전력(12%) △차지비(6.2%)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5.6%) △에버온(4.3%) 순이었다.

소프트베리에 따르면 전기차 이용자들이 많이 찾은 충전소는 휴게소 기준으로 △안성휴게소 부산방향 △안성휴게소 서울방향 △문경휴게소 양평방향 △경남진해 진영휴게소 △화성휴게소 시흥방향 순으로 나타났다. 또 광역시 충전소 기준 최다 이용 빈도는 GS칼텍스의 미래형 주유소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에너지플러스허브 삼방이 1위를 차지했다.

21만여 대의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보유한 EV Infra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43만 건으로, 국내 등록된 전기차 수(누적 36만 대)보다 많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전기차 구매 전 충전 인프라에 대한 사전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앱을 다운로드한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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