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타고 전기 자전거 라이딩
(로드자전거와 함께하는 동부 5고개 라이딩)

안녕하세요. 지미림 입니다. 오늘은 전기차 타고 전기자전거 라이딩한 이야기 입니다. 최근 구매한 테슬라 모델X를 타고 양수역으로 가서 동부 5고개를 최근 구매한 퀄리 Q3 스포츠를 타고 가보려고 합니다.

 

 

동부5고개는 로드 자전거를 탈때 가본적있는 코스인데 남북의 2~3배 정도되는 난이도와 길이를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총 주행거리는 거의 60km에 가깝고 업힐도 5개가 있는데 마지막 유명산 업힐은 정말 끝이 안보일정도. (동부 5고개 : 벗고개, 서후고개, 명달리고개, 다락재, 유명산)

이번엔 전기자전거로 갈 껀데 약간 걱정이긴 했습니다. 이유는 퀄리Q3의 총 주행가능거리는 100km이긴하지만…그건 PAS1단의 경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힐은 3단정도를 놔야 20kg이라는 무게를 끌고 올라갈수 있을듯 하기때문. 중간에 배터리가 다되면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리는 겁니다. 뭐 그래도 다운힐과 평지에서 배터리를아껴가며 타보기로 했습니다.

 

 

더운날씨에 해가뜨면 정수리가 탈수있으니
오전 6시반 ~ 오전11시 컷으로 타보기로 합니다.
그러려면 아침에 일어나 동부5고개의
시작점 양수역으로 가야 합니다.

 

 

자전거는 전날 밤 미리 트렁크에 넣어놨습니다.
접히는 미니벨로라서 3열만 접으면
여유롭게 들어갑니다.
앞뒤 휠 모두 안빼도 그냥 쑥 들어갑니다.

 

 

충전도 미리미리

그리 장거리는 아니지만 미리 충전도 했습니다.
사실 가는길에 하남에 들러 슈퍼차저에서
후딱 충전을 하면되긴 하지만…
귀차니즘으로 그냥 돈내고 아파트에서 하는중.

 

 

아파트 충전기 인데 에버온 이라는 브랜드 이며,
이때만해도 요금이 오르지 않았을때라
40%충전에 약 6천원정도 냈습니다 (경부하 시간)

 

 

밖으로나와서 사진 한방.
사실 이날 시승차가 있어 시승차를 타고
가려고 했지만,  전기차를 타고 전기자전거를
타러 간다는 컨셉때문에 테슬라를 선택했습니다.

 

 

넉넉한 적재공간도 물론 한몫했죠. ​
자전거를 싣고난 후 느낀건
로드도 충분히 들어가겠다 생각했습니다.

2열가운데 공간을 활용하면
2~3대도 충분히 들어갈듯..
(물론 로드는 앞바퀴정도는 빼줘야 할듯)

 

 

사이드에서 보면 테슬라 모델x가 아름다운 비율은 아닙니다. 프론트에서 1열까진 날렵하다가 2열부터 급격히 SUV 스러워 집니다. 그러다 또 C필러에서 급격히 떨어지는 루프라인으로 곡선의 미가 살긴했죠. 다만 비율이 안맞을뿐…테슬라의 이야기에 따르면 공기저항계수를 최대치로 끌어내리기위한 최적의 디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저 리어 스포일러는 아직까지 미스테리.
왜 고정형으로 튀어나오게 했을까…
자세때문은 아닐꺼고…
다운포스에 도움은 될까?

 

 

트렁크에 넣어둔 전기자전거

트렁크를 열면 Q3스포츠 전기자전거기 실려있습니다. 3열만 접은 상태로 온전한 트렁크 공간인데 오히려 자리가 남는게 보이시죠? 트렁크 아래 공간은 또 큼지막한 공간이 있어 캠핑의자 4개와 센쉐이드, 충전기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남아도는 적재공간

이렇게 추가적인 공간이 나옵니다. 싯포스트는 더 내리는게 정석이지만 굳이 내리지 않아도 자리가 남기에.. 그냥 뒀습니다. 추가적인 적재공간이 광활하니 역시 모델X의 실용성은 최고인듯. 전기차 중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모델x 실제 제원상 비교를 하면 모하비, 팰리세이드 등과 비슷합니다.

 

 

아, 차를 구경하다보니
약속시간이 빠듯하네요.
얼른 출발해야겠습니다.
(◍’◡’◍)

 

 

강변을 타고 일산 반대방향으로
직진하면 나오는 양수역.
계속 직진코스로 진행이 됩니다.

 

 

아침 6시경으로 도로에는
차도 없도 한산하니 좋습니다.
드라이브 할 맛이 나는 시간대죠.

 

 

AM 06:00 
고요함으로 가득 찬 강변북로

평소라면 북적이던 강변북로 라인이 고요함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동이트기전 사람들은 아직 단잠에 빠져 있을때 운동을 하러..그리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전거를 타러가는 이 시간이 고마워집니다. 육아다 회사 등을 병행하며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게 별로 없는데 지금은 나를 위한 시간으로 한층 들떠 있습니다.

 

 

오토파일럿으로 여유롭게 달려 나갑니다.

 

 

용산에서부터 손 한번 안대고 잠실쪽을 지나고있습니다. 오토파일럿 + FSD를 켜고 가는중인데 설정값을 차선변경 안하는거로 설정하고 장애물 급브레이크 설정 안하면 손을 댈일이 없습니다.

 

 

다리를 건너 두물머리쪽을 지나 양수역으로 향하는 길.
6시30분까지 모이기로 했으니 이때는
약 6시20분쯤이였던것 같은데
주말인걸 생각하보면 정말 사람이 없죠?

 

 

가장 먼저 와있던 사람은 마포매운탕 형 입니다. 저랑 같은 에스웍 타막 카멜레온을 타고 있는데 저는 오늘 전기자전거를 탈꺼라 같은 자전거 끼리 사진을 찍는건 힘들겠군요. 사진만 찍으면 따봉을 해서 일명 마포따봉충으로 불리기도 한 형. 업힐에서 밀바도 해주고 고마운 형 입니다.

 

 

주닐형의 로드 에스웍 로켓레드

 

 

저랑같은 에스웍 타막 카멜레온 타는 더블노블형.
하지만 저 타막은 이제 팔려나가
영원히 볼수없게 됬습니다.

 

 

이렇게 2개의 타막 카멜레온에다가 저의 카멜을 더해 총 3대 였는데 한대가 팔려나가고 이제 마포형과 저의 카멜만 남아있습니다. 저는 로드 자전거를 소장해보려 합니다. 간간히 타는것도 재밌긴한데 자전거 자체가 이뻐서 집에 걸어만 놔도 이쁘거든요. 나중에 안탄다 하더라도 인테리어 용으로 걸어놓으려구요

 

 

이날 또 장안의 화제는
테슬라 모델X. 

출고하고 처음 보는 형들의 관심이 폭팔했습니다.
유아인 때문에 더욱 유명세를 타고 나니
사람들도 부쩍 많이 알아보기도 하네요.

 

 

테슬라에 관심을 보이는 형들.
모델Y가 출시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모델X에서 기념촬영을 한번 합니다.
오늘 이 로드타는 형들을 따라가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이유는 두가지

( 1 )
평지에서 25km 이상 달릴껀데..
그걸 따라가기 힘들어요

( 2 )
업힐은 전기때문에 괜찮지만
배터리가 버텨줄지…

*
동부 5고개의 주행거리는 약 60km로 예상하나
업힐이 많이 배터리 소모가 빠를것입니다.

그래도 한번 열심히 따라가보겠습니다.
배터리를 아껴주면서 말이죠.

 

 

트렁크에서 로드가 아닌 미니벨로가 나오니
두눈이 휘둥그레진 형들.

 전기차를 타고 전기자전거를 타러왔다며
기가막힌 컨텐츠 생산능력이라 칭찬도 합니다
ㅋㅋㅋ

 

 

사실 저기서 싯포스트 내려서 크랭크를 보호해야 하지만, 크랭크보호가 자체적으로 되어있어 일단 저렇게 놨습니다. 이렇게 접어놓으면 갑자기 다들 사고싶어합니다. 휴대성이 급격해 올라가기 때문이죠 ㅋㅋ 하지만 20kg이 넘는 무게 때문에 어떻게 들고다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죠.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뽐뿌의 제왕 지미림 아니겠습니까? 바로 해결책을 드립니다.

 

 

“왜 들고 다녀요?”
“이렇게 끌고 다니는건데 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이제 자전거를 펼쳐 놓으면
질문이 쏟아집니다.

얼마냐, 주행가능거리는 몇이냐?
어디서 사냐 등등

 

 

그리고는 각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이걸 살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 단계로 넘어가는데, 이때 뽐뿌를 넣으면 부정적으로 변할수 있으니 조용히 관망하며 기다려 줍니다. 그냥 뒤에서 지켜볼뿐 뽐뿌를 넣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살 사람은 알아서 알아보고 사게 되있거든요.

 

 

그리고 자동차도 그렇듯 시승을 시켜줍니다.
쐐기를 박는다 할까요?
ㅋㅋㅋ

 

 

타보고 나니 전기의 위대함을 느끼는 주닐형
카트라이더 부스터 쓰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시승기는 더블노블형도 올릴 예정 ㅋㅋ
​무튼 이제 출발해 봅니다.

 

 

 

 

오늘 라이딩 코스는 이렇습니다.

양수역을 출발하여 유명 중미산까지 올라갔다 돌아가는 코스. 업힐이 대부분인 60km를 가려고 하니 부담이 되긴 했지만,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배터리 방전없이 완주하였습니다. 퀄리 Q3스포츠에 대한 믿음이 폭팔하는순간 이제 그 어떤 장거리도 문제 없겠다 생각합니다.

 

 

PAS…평지는 쥐약;;;

PAS(페달보조)방식 전기자전거는
25km가 넘는순간 전력이 차단됩니다.
그래서 평지에서는 정말 쥐약이죠.

 

 

평속 30km정도로 내달리는 로드의 페이스에 맞추려니 정말 죽을맛 이였습니다. 25km에서 이미 차단된 전기대신 저의 허벅지가 열일을 하는중. 뒤쳐지지 않으려고 정말 열심히달렸으나, 힘은 점점 빠지고 그래도 26km정도로 달리는데.. 저에겐 느린속도였습니다. 보통 로드탈때는 속도가 28~35km 구간을 가장많이 타게 됩니다. 그래도 딱히 힘들지 않거든요. 근데 무거운 전기자전거로 전기의 도움없이 저 속도로를 내려면 정말 힘들어요.

 

 

하지만 업힐이 나오면!

하지만 이내 업힐이 나오고 업힐에서는 15km 넘는 속도도 빠른편이니 전기 출력을 높여 금방 따라 잡습니다. 원래 동부 5고개는 업힐이 무서운 코스였는데 전기 자전거로 갔던 이날 저에겐 평지가 너무 무서운 구간이였어요.

 

 

평지에서 벌어졌던 로드타는 형들과의 거리가 급격하게 좁혀지면서 업힐에서는 여유롭게 달립니다. 평지에서 어차피 25km이상으로 달리니 아예 끄고 달렸던 전기를 좀더 높여 PAS 4단계로 놓고 탔는데 정말…편했어요..ㅋㅋ 그냥 평지를 10km정도 속도로 여유롭게 달리는 기분입니다.

 

 

첫번째 업힐을 가뿐하게 올라가고 잠시 휴식을 가져 봅니다. 업힐에서 가뿐히 올라오는 저를 보고 막 투덜 대던 로드타는 형들… ㅋㅋ (전 평지에서 죽을뻔했다구요…ㅋ)

 

 

다운힐에서는 로드와 동등하게 갈수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자전거의 무게가 더 나가고 타이어도 두꺼우니 빠르고 안정적으로 내려 갈 수 있었죠.

 

 

그러다 업힐이 나오면 또 제일 빠른속도로 올라갑니다. 끙끙대며 올라오는 로드타는 형들은 그저 부러울 뿐 ㅋㅋ 힘들어죽겠는데 전기의 힘으로 여유롭게 씡~ 하고 올라가버리니 현타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기자전거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평지가 나오면 쥐약입니다.

 

 

물론 로드와 페이스를 안맞추고 천천히 가면되지만 전 로드에 페이스를 맞춰가야 했죠. 평속 25km는 당연히 넘으니 아예 전기를 끄고 갔습니다. 그러다..결국 놓칩니다. 일행은 평지에서 30km가 넘는 속도를 유지하면서 가니 뒤쳐질수 밖에… 전기를 끄면 무거운 미니벨로에 지나지 않아 평지에선 정말 지옥입니다.

 

 

아…. 이형들…어디있는거야… 평지에선 외로운 라이딩을 홀로 해 나갑니다. 그래도 대회에 나간게 아니라 버리진 않았습니다. 한참 못따라오고 있으면 앞에서 간간히 기다려주던 착한 로드타는 형들 ㅋ

 

 

그러다 업힐이 나오면 후다닥 올라갑니다. 곧 나올 평지에서 뒤쳐지면 안되기 때문에 업힐에서 후다닥 로드타고 왔으면 끌바 했을법한 업힐도 간간히 나오는게… 평지와 업힐모두 빠르게 갈수있는 전기로드자전거를 사야 하나…. 사실 저는 전기자전거를 업힐타려고 산건 아니에요. 유아 트레일러를 연결해 아이들을 태워 라이딩가려고 하는게 목적이죠. 트레일러도 이미 구매해 놨는데 곧 포스팅을 해보도록 할께요.

 

업힐이 끝나면 나오는 다운힐

 

 

두꺼운 타이어 덕분에 안정적으로 내려올수 있습니다.
프론트 서스펜션도 울퉁불퉁한 노면의 불규칙함을
다 걸러주기에 승차감도 참 좋아요.

 

 

5번의 업힐과 5번의 다운힐! 

그리고 그 사이를 잇는 평지 라이딩을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갑니다.

 

 

장소는 옥천면옥

차로 드라이브 하면서 종종 왔던곳인데
자전거를 타고 오게 될 줄이야…;;;

 

 

우리는 매우 배가 고프니
푸짐하게 시켜서 먹습니다.
반반씩 시켜야 했는데
실수로 1접시를 둘다 시켜버렸…;;;;
(근데 안남기고 다먹음 ㅋㅋ)

 

 

오늘의 라이딩 코스

오늘의 동부5고개 라이딩 코스 입니다.
총 57km를 주행했으며 소요시간은 약 3시간 입니다.
평균속도는 업힐때문에 19km정도로 낮게 나왔지만,
평균 10km의 속도로 업힐을 갔다는걸 생각해보면
평지에서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 상상이 가죠? ㅋㅋㅋ

 

 

복귀 준비

처음 시작했던 위치로 돌아와 퀄리q3를 접고 트렁크에 쏙 넣습니다. 이렇게 지방 투어 다니면 정말 재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기로 구동되는 두개의 이동수단 덕분에 환경도 지키고 말이죠.

 

 

아침 6시 30분 출발
집에 오니 오후 12시

오후 12시쯤이 되어야 집으로 돌아온 저. 아침6시30분에 출발해서 동부 5고개를 돌아 집으로 돌아온시간 입니다. 아직 이르지만 저에겐 육아라는 큰 과제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렇게 서두를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저 말고도 로드 탓던 형들도 모두 가지고 있는 과제.

 

 

집으로 돌아와 자전거를 꺼내 집으로 들고갑니다.
다시 충전을 해주기 위함이죠.

 

 

여유롭게 남은 배터리

오늘 주행을 하고나니 배터리는 여유롭게 남아 있었습니다. 5칸의 배터리에서 3칸정도가 없어졌는데 약 40km정도는 더 갈수 있는 정도 였습니다. 실제 60km주행이였는데 업힐이 많아 얼마 주행하지 못할줄 알았지만… 평지가 변수 였습니다. 평지에서는 로드를 따라가느라  배터리 사용을 안했으니…

업힐: 배터리 3~4단계
평지+다운힐: 배터리 사용안함

그래서 결국 많이 남은듯 합니다. 전기자전거는 여러모로 쓸일이 참 많을듯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트레일러 달고 놀아주기에도 적합해 보였죠. 로드는 클릿때문에라도 위험한데 말이죠. 앞으로도 전기자전거 퀄리Q3 스포츠 라이딩이야기를 많이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

 

JimmyLim
지미림
지미림의 테슬라 모델X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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