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샤오진입니다.요즘에는 많은 분들께서 전기차에 큰 관심을 가져주시고 있습니다. 저는 전기차 오너로써 현재 3년 가까이 2017 아이오닉 EV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주 만족하면서 타고 있지만!
그 이면에 아직 해결되지 못한 불편한 점들과
‘전기차’라서 생기는 걱정거리들이 많은데요!
이번 시간에는 전기차의 불편한 점
& 걱정거리를 여러분과 공유해보려 합니다!
(^__^)
1. 오래걸리는 충전시간
지금 현재의 전기차 오너 분들, 전기차를 구매하시려는 구매 예정자 분들, 전기차를 바라보시는 분들.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느끼는 불편한 점!
그것은 바로 오래 걸리는 충전시간입니다.
(완속충전으로 넘어가면 시간이 추가됩니다)
제가 타고 있는 2017 아이오닉 EV의 경우, 배터리 20%→93%까지 충전하는데 약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충전 소요시간이 40분 넘게 걸린다는 것을 다시 말하자면 나보다 먼저 충전소에 온 사람이 있다면, 내 전기차의 충전시간은 최소 40분에서 최대 80분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앞사람의 충전시간까지 합쳐야 하기 때문이죠!)
오래 걸리는 충전시간이 가장 불편한 경우는 바로! 장거리 여행 갈 때입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여행을 다닐 때 200~300km가 넘는 이동거리를 가야 할 경우, 한 번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서 전기차 충전을 해주게 되는데요!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간 소요가 발생하게 되고, 충전기가 1대밖에 없는 휴게소에서 먼저 충전하는 차량이 있다면 부득이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간혹 충전시간 때에 밥을 먹거나 주변 산책을 다니면 된다고 하시는 분이 계신데요! 저도 처음에 그런 마음으로 위안을 삼으며 전기차를 탔지만.. 그것도 서너 번 하고 나면 질리게 됩니다 ^^..
2. 상대적 소음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상대적 소음에는 노면 소음, 풍절음, 차량 내부에서 발생되는 잡음들이 있습니다. 제가 상대적 소음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내연기관에서 발생한 소음과 비슷하지만 전기차에서 더욱 또렷하게 들리기 때문인데요.
전기차는 차량 특성상 엔진이 모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에너지를 얻는 ‘폭발’이 들어간 행정 사이클이 없습니다. 따라서 차량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이 극히 작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연기관에서 크게 듣지 못했던 소음이 전기차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또렷하게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전기차로 80km/h 이상의 속도로 달릴 시, 노면 소음과 풍절음은 쉽게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들립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이게 정숙하기로 유명한 전기차가 맞나’ 싶을 정도이고요!
그리고 가벼운 주행 시에도 도어 손잡이 공간에 넣어둔 물건이나 수납칸에 넣어둔 물건이 달그락 거릴 때 차량이 조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잡음이 크게 들립니다. 그래서 달그락 소리가 조용해질 때까지 만지작 거리게 되죠.
3. 비켜주지 않는 행인 분들
위 2번에서 말씀드렸듯이 전기차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아주 작습니다. 이러한 저소음의 특징 때문에 차량과 보행자가 사고가 날 것을 대비하여
가상엔진사운드시스템! 즉, VESS(Virtual Engine Sound System)를 전기차에 적용시켰는데요. 흔히 말하는 UFO같은 소리가 바로 이것의 일종입니다.
하지만 VESS도 사람이 많은 골목이나 조금 시끄러운 번화가에 가면 보행자에게 잘 들리지 않게 됩니다. 더욱이 이어폰을 낀 보행자에게는 차량이 다가오는지도 모를 정도로 VESS가 힘을 잃게 되는데요.
애매한 소리 크기의 VESS 때문에 사람과 차량이 혼재되어 다니는 거리에서는 전기차가 보행자의 근처에 가도 차량의 앞을 비켜주지 않는
웃픈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클락션을 누르기에는 보행자가 오히려 놀랄 가능성이 있어서 사용하지 않게 되죠. (전기차를 위해 한층 작은 볼륨의 클락션이 따로 존재했으면 합니다)
4. 퇴근 or 귀가 후 늦은 시간 충전하러 가는 것
차량을 이용해서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온 후 늦은 시간이 되었을 땐 얼른 집에 가서 쉬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방해하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전기차 유저들만의 고달픔.. ‘충전’입니다!
집에 본인만의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면 충전기를 꽂아두고 하룻밤 자고 나면 해결될 일이지만! 전기차 유저분의 80~90%는 본인만의 충전기가 없기 때문에 귀가 후에도 어쩔 수 없이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러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다음날 차량을 사용해야 하는 일정이 있다면요!)
늦은 시간 충전소에서 20~40분을 보내야 하는 것!
정말 피곤한 일입니다.
5. 폭우 or 폭설 시 야외 충전할 때의 걱정
어떤 전기차 충전소 가보면 주차선 위쪽으로 캐노피가 설치되어 있어서 악천후 시 충전을 대비한 배려를 해두었는데요! 아쉬운 점은.. 그렇지 않은 충전소가 훨씬 더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캐노피 없이 기계와 주차라인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물론 눈이나 비가 내릴 때 캐노피 없는 곳에서 충전하더라도 전기차 충전부에 커넥터가 꽂혀있을 땐 단단히 결속되기 때문에 침수 우려는 적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은 됩니다! (조금이라도 물이 들어가서 충전부가 녹슬진 않을까!) 그래도 충전도어를 닫고 있을 때는 마개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에 침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전기차 방수 실험 영상입니다.
6.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한 배터리 교체 가격
일단 전기차 배터리의 기본 수명은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다는 것이 연구결과로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사고와 같은 외부적 충격입니다.
외부적 충격이 발생해서 전기차 배터리 부분을 교체하거나 수리해야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 가격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죠! (배터리 교체 시 최소 1천만원 이상!)
전기차 구매 시 배터리 보증기간(5년, 10년, 10만km+)이 있다고 하지만.. 사고나 천재지변 등의 상황 앞에서는 보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넷의 한 기사를 보면 볼트 EV 차량의 한 유저분은 완속충전 관련부분의 문제 때문에 수리하는데 부품 교체 가격이 약 600만원이 들었다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오닉이나 코나처럼 전기차모델 이외에도 다른 모델이 있다면 범퍼처럼 다른 모델에도 있는 소모품 분류의 부품 교환 가격은 비교적 저렴할 수 있지만, 볼트 EV와 같은 차량의 경우 전기차모델만 있기 때문에 생산량이 비교적 한정되어 있어서 부품 가격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 부분을 교체한다면 상상을 뛰어넘는 수리비 때문에 큰 걱정이 될 것입니다.
7. 장시간 방치로 인한 배터리 방전
제가 이전에 올렸던 포스팅을 보면 전기차를 1주일 정도 방치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다라고 실험을 통해 증명해낸 것이 있는데요! (차량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일 장기간 여행 또는 해외를 다녀오는 등의 방치라면 먼 곳에 가서도 집에 있는 내 전기차의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특히 겨울철 배터리의 성능이 많이 저하되는 시기에는 방전도 더 빨리 될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은 두배로 증폭되죠!
(^__^)
지금까지
전기차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한 점과
걱정거리를 여러분께 알려드렸습니다!
사람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정도는 비슷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전기차 구매를 염두에 두신 분이 계신다면!
이 포스팅을 보고 한 번쯤은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나
전기차도 좋은 차량인 것은
변함없습니다!^^
전기차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