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약 380V의 고전압을 이용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충전 중에 감전이 되거나, 사고가 났을 때 감전되는 것 아닌가 우려하시는 분이 있는데요, Q&A 형식으로 알아보도록 하시죠.
Q. 전기차 고압세차해도 괜찮은가요?
A. 전기 부위를 집중적으로 쏘지만 않는다면 Ok!
전기차는 충분한 방수 test를 거쳤습니다. 생활방수에 전혀 문제없지만, 강력한 물줄기를 직분사 하면 물이 스며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터룸 쪽을 지속적으로 직분사 하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부 배터리 쪽도 방수 처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단, 바닷가 지역이나, 오프로드 주행 후엔 하부 세차를 하는 것이 좋죠.
염분이나 염화칼슘, 기타 이물질이 계속 붙어있게 되면 커버가 부식되어, 향후에 방수 기능 등에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Q. 비 오는 날 충전해도 괜찮나요?
A. 일단은 OK! 그러나 주의사항이 있어요!
충전기 중에 비 가림막이 없거나 노후된 충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불안하시죠? 정상적인 상황에선 비 오는 날 충전도 안전합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하고 싶네요.
충전 커넥터와 포트는 생활방수 test를 거쳤고 손잡이나 케이블도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물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한, 충전 커넥터를 연결 후 충전기의 start를 눌러야 충전이 시작되는데, 커넥터가 차량에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면 전류가 흐르지 않습니다. 충전 시작 버튼을 누르는 상황 자체가 이미 커넥터에서는 손을 뗀 상태가 직접 감전 여지가 없죠.
출처 : 제주교통복지신문, 오마이뉴스
그러나, 젖어있는 충전기는 가능하면 만지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충전기 전선이나 커넥터 주변 피복이 벗겨져 있다거나, 일부가 파손되어 있는 경우 손대지 말고 신고해 주세요. 예상치 못한 쇼트나 감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커넥터를 비오는 하늘 방향으로 든다거나 충전 후에 케이블을 바닥에 놔두는 등의 행동을 하지 마셔야 합니다.
2012년 이후 충전 사고는 2건 발생했는데요, 커넥터에 빗물이 유입되어 쇼트가 일어난 상황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Q. 혹시나 사고로 물에 빠지면 감전되지는 않을까요?
A. 감전 위험은 매우 낮지만 조심!
출처 : 부산일보
최근 일본에 엄청난 비가 와서 많은 차량이 침수되었죠. 전기차도 이 정도 폭우로 바퀴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기면 물이 유입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차량이 침수되면 혹시 감전되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되죠.
전기차 배터리는 차량 섀시 및 주변부와 절연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고전압의 전류가 새어나가지 않습니다. 침수나 차량 충돌 사고로 누전 상황이 발생하여 순간적으로 과전류가 흐르게 되면, 전류를 차단시키도록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론 안전하지만, 침수 시엔 차량 시동을 끄고 빨리 차량에서 빠져나오고, 배선, 커넥터, 배터리를 직접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내 고전압 배선은 주로 주황색으로 표시돼 있어서 식별 가능합니다.)
모든 사고는 생각지 못한 상황에서 일어납니다. 안전하게 만들고 인증을 통과해도 완벽할 수가 없죠. 충전하기 전에 충전기 커넥터에 빗물이 들어갔나 확인하고 피복이 까진 데는 없나 보고, 사용 후에 잘 감아서 다른 사람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위 사진처럼 홍수 나면 꼭 집에 계시고요! 이불 밖은 위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