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EV 차량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15,000km?
필자는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3년 넘게 타고 있습니다. 현재 누적 주행거리는 77,000km인데요. 배터리 충전 환경이 좋아서 EV 모드로 주로 운행하는 비율이 높은 차량입니다. 그래서 엔진오일 교환시기가 늘 걱정되어 자주 엔진룸을 열어보고 있습니다.
자동차 메뉴얼상에 나와있는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15,000km 입니다. 제가 이 차량의 엔진오일 교환을 이제까지 딱 2번을 했는데요. 제 나름대로의 판단도 있지만 정비사에게 보여줘도 아직 더 타고 오라는 판단을 받아서 그랬습니다. 그것도 그런 것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 차량은 하이브리드(HEV) 차량보다도 엔진의 개입이 그만큼 적기 때문인데요. 이것은 개인차가 상당히 있습니다
과거 제가 운행할 때는 하루 2번 풀 충전으로 100km를 EV 모드로만 운행했던 이유인데 지금은 제가 아닌 가족의 차량으로 하루 1번 충전으로 46km를 EV 모드로 운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전보다는 엔진 구동 횟수가 많아진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겨울 직전에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약 11,000 km를 운행한 아이오닉 PHEV 차량의 엔진오일을 체크해 봅니다.
우선 엔진오일 주입구 마개를 열어
색상을 보니 검은색은 아니지만
약간 색상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일 게이지 체크
오일 게이지로 체크를 해봐도
색상은 교환시기는 아직 안 된 것 같죠.
그런데 오일 게이지의 오일양이 조금 많아 보입니다.
F 선까지 찍히는데 이것 때문에도
조만간 블루핸즈를 방문해야겠습니다.
에어필터는 아직도 새것 같다
이럴 줄 알았습니다. 에어필터는 처음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 교체하지 않고 두 번째 교환할 때인 66,000km에 교체를 했습니다. 그때도 오염은 심하지 않았지만 지금 에어필터의 상태는 신품 수준이라고 할만합니다. 그만큼 엔진 내 공기 유입이 적었단 말이 되고 엔진 가동률은 30% 이내라고 할만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엔진오일 교환 주기는 운전자가 잘 판단해야 하겠습니다. PHEV 차량의 경우 저처럼 EV 모드 운전 비율이 높다면 15,000km마다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것은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1년 운행거리가 3만 km라면 6개월마다 엔진오일 교환을 해야 할 텐데 그리하면 얼마 사용하지 않은 오일을 버리는 격이 됩니다. 그래도 1년에 한 번은 꼭 엔진오일을 교환하거나 지정 정비센터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다만 운행 거리 대비 엔진 가동률은 정비 업소에서는 알지 못합니다. 이는 운전자가 판단하는 것이 좋을 테니 1년에 한번 또는 히터 가동이 시작되는 동절기 이전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배터리 충전이 원활하지 못하고 하이브리드 차량과 같이 운행했다면 엔진오일 교환 주기는 매뉴얼대로 15,000km를 꼭 지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구려인
아이오닉 PHEV & 코나 EV오너
carmaster /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