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초에 출고한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누적거리가 벌써 18,933km 가 되었다.
7개월이 지났지만 EV 모드로 운행한 비율이 높아 엔진오일 교환은 아직 할 때가 안 된 것 같아 미뤄왔다. 혹시 몰라 체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창고에서 잠시 점검을 해본다.
집 주차장 이외에도 이동식 충전기로 자주 충전을 하니 멀리 운행할 경우가 아니면 엔진을 사용할 일이 없는 날이 더 많다.
그래서 늘 창고에 있을 땐 이렇게 충전을 한다. 차량 구매 시 지급된 취급설명서를 보면~
엔진오일 및 오일필터는 매 15,000km 또는 12개월마다 교체하라고 쓰여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엔진 회전을 할 경우가 적어 15,000km라고 해놨겠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각자의 운행 환경마다 엔진의 사용빈도가 더 적기 때문에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더 길게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가혹 조건의 경우라면 더 짧은 기간(7,500km 또는 6개월)에 교환하는 것이 맞다. 가혹 조건이라 하면 아래 나와있는 대로 1~ 10번에 해당되는 운행을 자주 했을 경우다.
내 경우 이에 해당되지 않기에 가혹 조건의 운행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그래도 모르니 점검할 부분이 몇 가지 있어 엔진룸을 보려고 후드를 열어봤다.
엔진 커버 아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란 영문의 글씨가 보인다. 위에는 엔진 헤드가 있어 아랫부분이 공기가 유입되는 곳으로 봐서 저안에 에어필터가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자동차 정비를 직접 해본 경험은 없지만 정비소에 늘 공부하듯 눈으로 보고 익혀 이 정도는 눈치로 알만하다.
이 부분을 열어야 하는데 클립같이 쥐고 있는 4개의 걸쇠를 풀면 된다.
손가락으로 툭하면 열리니 쉽다.
생각보다 엄청난 크기의 에어필터가 보인다. 뭐 이렇게 큰 필터를 달아놨는지는 의문이지만 육안으로 봐도 깨끗하다. 필터의 역할은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를 걸러주는 역할은 하기에 주행거리가 길면 필터의 오염이 심해진다. 거의 19,000km를 주행한 필터지만 너무나도 깨끗하다. 아마도 EV 모드 주행시엔 공기 유압을 막는 장치가 있나 보다.
누적 주행거리 중 10~15%만 엔진을 가동했다고 봤을 때 실제 엔진을 개입시킨 주행거리는 얼마나 될까? 계산을 해보면 2000km 정도 되지 않았을까 예상된다.
일단 에어필터는 안심이고 2만 킬로 주행을 하고 블루핸즈 정비소에서 점검과 리콜 통지 온 것을 해결해야겠다.
엔진오일 점검
오랜만에 후드를 오픈했기에 오일 투입 캠을 열어 냄새도 맡아보고 (뭘 아는지?) 오일양과 색을 점검해보자.
맑은 신유의 색상은 아니지만 검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자동차 운행 경력이 있어 이제까지 오일색상을 많이 봤다.
오일 양도 적당하고 하얀 종이에 찍어보니 나름 괜찮다고 판단된다. 19,000km 주행한 차량의 엔진오일 색상이라고 하면 누가 안 믿을 것 같다. 아는 정비사에게 육안검사로 체크해봐야겠다.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두 개의 심장 중 모터 부분은 이것이다. 엔진이 쉬는 동안 엔진 옆에 있는 전기모터가 많은 역할을 했다. 블루핸즈에서 어떤 답변을 들을지 약 1달 뒤에 직접 점검하고 다시 포스팅해야겠다.
고구려인
現. H社 carmaster & 파주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