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종 저공해차도 전기차 충전한답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 주차장 충전기
제목을 쓰고 보니 뭔 소린가 하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은 전기차가 충전하는 모습도 못 본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제가 얼마 전에 겪었던 일을 소개합니다.
마포 쪽으로 일을 보러 나가는데 도로 소통이 너무 잘되고 시간 여유가 생겨 남는 시간에 배터리 충전을 하고 싶어 주변을 검색했습니다. 이전에도 이용했던 마포구청은 충전기가 1기밖에 없어 늘 바쁘게 돌아갑니다.
배터리로 갈 수 있는 거리는 22km 좀 아쉽죠!
이 상태로 돌아가려면 엔진을 조금 돌려야 합니다.
네 제 차는 완전 전기차가 아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랍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보입니다.
실시간 전기차 충전소를 검색하니 상암 월드컵 경기장 공영주차장을 안내합니다. 경기장 주변엔 주차장이 많지만 서쪽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가 있다는군요
완속 3개가 사용 가능하다고 뜹니다. 전기차 충전기는 이렇게 통신을 하기 때문에 충전 중인지 아닌지를 운전자가 알 수 있습니다.
주차장 입구로 들어갑니다.
주차요금은 5분에 150원//1시간이면 3,000원/난 저공해차니깐 1,500원이겠네요. 그리고 전기차 충전은 1시간 무료입니다. 충전을 위한 주차라 그렇습니다. 만약 1시간 이상 머문다면 1시간 이후의 주차요금에 반값을 내면 됩니다.
유료주차장이라고 여기저기 싸놨네요.
모르고 들어오는 분들도 있나 봅니다.
배터리는 반 이상 남았지만 주행 가능 거리는 22km가 남았습니다. 이제 곧 10,000km를 넘기겠네요. 짧은 시간에 많이도 다녔습니다.
오늘은 경기가 없는 날이라 한가합니다. 경기가 있으면 이렇게 들어오지도 못하겠지요. 주차장 입구에서 오른쪽에 전기차 충전기가 보입니다.
이곳엔 급속충전기와 완속 충전기가 있는데 완속 충전기는 3기가 있습니다.
왜소한 완속 충전기 옆엔 당당한 위용의 급속충전기가 즐비합니다. 이럴 땐 정말 부럽습니다.
충전기도 많고 여유로운 모습 정말 보기 좋네요. 세어보니 충 10기의 충전기가 있습니다. 그중 급속은 7기 완속은 3기 가 있고 이렇게 많은 충전기가 있는 곳은 처음 와봅니다.
내비게이션에 제 차가 있는 위치를 찍어봤어요. 요기가 어딘지 아시겠죠?
화면이 흐려 잘 안 보입니다. 신용카드와 한전 회원이면 회원카드나 회원번호 찍으면 됩니다.
환경부 카드를 등록해놔서 환경부 카드를 태그 했습니다.
덜컹하면서 충전 플러그 문이 열립니다.
이제 제 차에 꽂으면 됩니다.
오늘 2번째 충전이랍니다.
충전 플러그를 연결하고 충전기를 보면 충전 중이라고 나옵니다. 이제부터 시간 되는 대로 기다리면 됩니다만 완속 충전이라 이 상태로 완충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옆에 있는 부러운 급속충전기
옆에 있는 급속충전기는 3가지 플러그를 지원합니다.
AC3상/ 차데모/DC콤보
AC3상은 SM3 가 사용하고, 차데모는 닛산 리프나 구 버전의 아이오닉도 있습니다. 그리고 소울과 레이도 사용하는데 지금은 전부 DC 콤보 방식으로 나옵니다.
충전했던 차량이 남기고 간 충전 상황입니다.
42분 동안 17.36kWh를 충전했네요. 제차 배터리로 최대 충전해도 9kWh 가 안됩니다. 그리고 저는 완속으로 3시간 걸리는데 42분 만에 6시간에 해당하는 양을 충전하는군요. 정말 부럽습니다.
이곳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 주차장은
경기 및 행사시 정액요금을 받습니다.
주차장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화장실도 다녀오고 얼마나 충전됐는지 다시 보니 아직 1시간 5분이나 남았답니다.
| 플러그인 충전 시 에어컨 가동은
그리고 제 차는 충전 중엔 에어컨 가동이 안됩니다. 코나나 아이오닉 전기차는 이런 충전 상황에서도 승차하여 공조기를 작동할 수 있는 유틸리티 모드가 있는데 제 차엔 그런 기능이 없습니다. 이거 참 또 전기차가 부러운 상황입니다.
옆에 코나 일렉트릭이 한대 들어왔습니다.
급속충전을 시작합니다.
우와 ~ 급속충전기 충전 양
올라가는 것 좀 보세요!
차원이 다릅니다.
잠시 후 코나 전기차 한 대가 더 들어와서 충전을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친환경차 3대가 전기 충전하는 모습이요.
저도 이제 시간이 다 되어 나가야겠습니다.
28분 충전했고 충전 양은 2.26kWh입니다.
15km는 더 주행이 가능하겠네요.
여기에서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주차장을 나오면서 정산소 직원분께
“전기차 충전하고 갑니다”
라고 말하니 “아네~
1시간 감면돼서 무료입니다.
어 그런데 2종이네요?”
이게 뭔 소린가 하면 전기차는 1종 스티커가 붙어있고 제 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 하이브리드 차량과 같은 2종 스티커입니다. 그래서 ” 2종도 전기 충전하는 차예요”라고 설명드렸 더니 처음 본다고 하시네요. 전기차도 흔한 차종이 아닌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더 보기 어려우니깐 이런 일도 있습니다. 그리서 한마디 더 드리고 나왔어요.
“다음에도 이런 경우라면
아마 제가 또 온 걸 겁니다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는 참 좋은데 정말 아쉽습니다.
많이 보급 되도록 보조금 지원 예산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고구려인
現. H社 carmaster & 파주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