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샤오진입니다.
제가 이전에 다루었던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가끔 기분전환 겸 차박하러 가까운 밖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전기차로 하는 차박이라서 그런지 편리하고 쾌적해서 더 나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곧 있으면 추운 겨울이 오는데요! 겨울 차박을 해보려하니 가장 문제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난.방.문.제 ! 난방문제와 관련해서 전기차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요.
‘전기차는 히터틀면 배터리가 남아나질 않아!’ 겨울 차박을 위해서면 전기장판과 차량 히터를 틀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전기소모를 줄여보고 싶은 마음에 차량내부에서 창문에 붙이는 단열뽁뽁이를 DIY해서 차박을 해보았습니다. 차량용 단열뽁뽁이 제작과정과 차박 간 뽁뽁이 사용후기 그리고 전기차-히터의 진실을 말씀드릴게요! 그럼 시작합니다!
전기차-히터의 진실 !!!
[ 차량용 단열뽁뽁이 제작 ]
차량용 단열뽁뽁이 제작에 들어갔던 재료들을 소개합니다!
* 모든 물품은 다X소에서 구매!
- 단열시트 – 1롤 x 3천원
- 흡착판 – 4세트 x 1천원
- 마스킹 테이프 -1개 x 1천원
- 본드 or 양면테이프 – 1개 x 1천원
- 구매에 들어간 금액 : 약 1만원
* 차량에 암막까지 더하고 싶다면 검은색 단열시트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 제작과정 –
- 먼저 차량 창문 내부 사이즈를 뽁뽁이에 그립니다.
밖에서 대고 그리는 것이 안에서 대고 그리는 것보다크게 그려지기 때문에 안에서 대고 그리는 것이 보다 정확합니다. (밖에서 대고 그리고 자를 때 조금 작게 자르셔도 무방합니다)
트렁크 사이즈 그릴 때가 가장 힘듭니다… 아이오닉의 경우 트렁크 창문은 위-아래로 나뉘어져 있는데 저는 큰 창문만 만들었습니다. (작은 곳에는 블랙박스 카메라 때문에 번거로워서 제작X)
2. 뽁뽁이에 그린 사이즈 만큼 가위로 오려냅니다.
저는 1열과 2열 창문 하나씩만 대고 그리고 반대편은 뽁뽁이끼리 겹쳐서 복사했습니다.
뽁뽁이에 표시한 선 만큼 가위로 오려주시면 됩니다. * 저는 가위로 오릴 때 선보다 0.5cm정도 안쪽으로 잘라냈습니다. 너무 딱 맞게 만들면 창문에 붙일 때도 시간이 걸리고 환기를 위해 창문을 살짝 열어둘 때도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3. 마스킹 테이프나 마감용 테이프로 가장자리 부분을 마감처리합니다. 뽁뽁이를 자르면 잘린부분이 트들트들(?)하게 일어나기도 하고 모양도 엉성하기 때문에 저는 마스킹테이프로 마감처리를 해주었습니다.
80%정도 제작 완성된 모습입니다. 이제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모양만 봐도 알 것 같습니다.
4. 접착제를 이용해서 뽁뽁이에 흡착판을 달아줍니다.
저는 첫 시도에 순간접착제로 붙여보려고 했는데 제가 구매한 제품은 순간접착제로는 붙지 않아서 양면테이프를 이용했습니다.
양면테이프를 이용하더라도 본드사용과 같은방법으로 붙여주면 됩니다.
차량용 단열뽁뽁이의 기능성과 사용 예시
차박하는 것을 보여드리기 전에 뽁뽁이의 기능성을 잠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단열기능
2. 보안(?)기능
단열기능은 말그대로 차가운 냉기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두번 째의 보안기능은 의아하실 텐데 차량에 선팅이 되어있어도 반사기능이 없다면 아래 사진처럼
야간에 차량내부에서 불빛을 켤 시 밖에서 안이 엄청 잘 보입니다.
그런데 단열뽁뽁이를 부착하면 자체 모자이크 처리된 것처럼 흐릿하게 가려줄 수 있습니다. (검은색 단열시트로 만들면 완벽하게 가려집니다)
그리고 안에서 밖이 잘 안보이기게 되기 때문에 밖이 너무 잘보여서 신경쓰이는 분들은 예민해진 신경을 조금 안정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량용 단열뽁뽁이를 사용한 차.박.
차박하러 떠나기 전에 차박세팅을 간단하게 했습니다. 별다른 것은 없구요. 놀이방매트에 얇은 카페트, 그리고 모포, 덮을 이불 이것이 전부입니다. (진짜 겨울로 돌입하면 저출력 전기장판을 구매할 예정입니다)
- 히터사용으로 인해 건조해진 차안을 해결해 줄 가습기 (팀장님 감사합니다!)
- 밀폐된 공간의 공기를 조금이나마 해결해 줄 공기청정기
이번 차박 장소는 대구에 위치한 금호강변 주차장입니다.
차안에서 단열뽁뽁이를 창문에 부착합니다. 부착이 간편해서 참 좋습니다. 게다가 정말 그럴싸하구요.
겨울차박 준비를 끝낸 모습입니다. (사진은 이렇게 찍었지만 잘 때는 머리를 차 가운데 방향으로 둡니다) 단열뽁뽁이를 완성하고 나서 너무 신난 나머지 들고오다가 구겨버리는 바람에 구김살이 많이 생겼습니다.
차박시작!
- 차량 : 2017 아이오닉 EV
- 시간 : 밤 12시 ~ 아침 07:00
- 공조 : 히터 27℃ 1~2단
(최초 1단이었다가 따뜻하게 자자는 생각에 새벽 1시반에 2단으로 변경) - 차박 시작 배터리 잔량 : 91%
차박전 체크필수 사항으로 창문을 살짝 열어두어서 공기순환이 잘되게 해야합니다.외기순환모드로 해두더라도 창문을 열어서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도와야해요! 혹시나 모를 질식을 대비! 추위가 조금 들어오는 것은 감수해야죠!
간밤에 기온은 대략 1~2℃ 정도까지 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간밤에 배터리는 얼마나 소모했을까요?
가장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개봉박두! 두.둥.탁!
저는 히터 사용으로 배터리가 40%정도는 날아갈 줄 알았습니다.그.러.나.
12시~7시까지 차박한 결과
-
배터리잔량 : 73%
간밤에 18%소모되었습니다.
만일 차박 시작부터 히터2단으로 시작했다면 22~24%정도 소모했을 듯 합니다.
DIY 단열뽁뽁이 장단점
먼저 단열뽁뽁이의 성능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나름 훌륭합니다!
장점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 방한기능성은 확실합니다. 맨 유리창에서는 한기가 유리창을 통해서 넘실넘실 얼굴까지 들어왔다면 단열뽁뽁이를 부착한 후 냉기가 바로 밑으로 타고 떨어져서 차량 바닥으로 내려갑니다. 2열 등받이 시트와 차문짝사이의 공간으로 냉기가 빠져서 내려가기 때문에 눕는 공간에는 한기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 내외부 시야차단이 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편안했습니다.
- 설치와 철거가 간편해서 시간절약 + NO스트레스 두마리토끼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단점은 어떨까요?
- 내구성이 취약합니다. 아무래도 비닐재질이기 때문에 약한 내구성은 물론이거니와 자칫 잘못 보관하면 흡착판과 단열뽁뽁이가 분리될 수 있습니다.
- 멋이 없습니다. 이것은 말하지 않아도 아실부분입니다. 원단이 천 재질이거나 다른 말끔한 재질이라면 내부에서도 좀더 멋진 차박이 가능한데 비닐재질이다보니 멋이 없습니다.그리고 보관시에도 어쩔 수 없이 구김이 발생하기 때문에 심미적으로 아쉽게 됩니다.
- 손재주가 부족하신 분이 제작하면 완벽한 맞춤사이즈 제작은 어렵습니다.
마치면서
이렇게 겨울대비 차박을 DIY한 단열뽁뽁이와 함께 진행해보았습니다. 겨울 차박을 생각하면서 집안에 붙이는 창문뽁뽁이는 있으니 차에도 붙이면 좋겠다 싶어서 만들었는데 역시 통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궁금했던 전기차의 히터 차박 시 배터리 소모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던 것도 발견할 수 있었네요!
전기차의 공조장치 사용에 대한 오해와 진실 해결!
전기차도 겨울차박 든든히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기차이다 보니 내부 인버터만 꽂는 다면 전기장판 사용도 충분히 가능해서 내연기관 차량보다 전기차가 차박에 훨씬 좋다는 생각이 무럭무럭듭니다!
전기차 유저 여러분!
전기차 차박은 꿀맛입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