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샤오진입니다. 현재 전기차 구매/유지에 있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배터리‘라고 생각합니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는 배터리가 곧 주행가능거리와 직결되기 때문에 구매결정에 큰 영향을 주고, 전기차를 구매한 후 사용할 때는 배터리 잔량과 충전시간 때문에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죠!
특히나
본인 전용 충전기가 없는 상태에서 배터리가 얼마 없을 때, 바로 집으로 못 가고 충전소를 찾아가거나 충전소에서 다른 차 충전될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오면 그냥 충전은 내일로 미루고 집에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겨울같은 다소 추운날씨에 전기차 배터리가 얼마없다면 방전될까봐 걱정이 된다는 것이죠.
| 그래서 제가 실험해 봤습니다!
배터리가 얼마 없을 때 과연 전기차는 쉽게 방전될까?
(12v배터리/고전압배터리 모두)
저의 실험은 아래와 같이 진행됬습니다.
- 실험 기간 : 5~6일
- 시작배터리 : 7%(14km)
- 평균기온 : 2.4℃
- 야간 최저 기온 : -5℃
- 실험차량 : 2017 아이오닉 EV
| 실험 3일차
실험 3일차부터 6일차 까지의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실험 1,2일차 사진은 촬영하지 못한점 양해부탁드립니다! ㅜ_ㅜ)
외부온도는 1℃ 입니다.
배터리는 여전히 7%이며 다행이 방전되지 않았습니다.
차량에 시동을 거니 가장먼저 알려주는 메시지는
‘배터리 잔량이 부족합니다‘ 였습니다.
주행가능거리는 1km가 줄어든 13km가 되었습니다.
(외부온도로 인해 변동되었을 수 있습니다)
| 실험 4일차
실험 4일차에 차량 시동을 켜니 가장먼저 뜬 메시지는 ‘노란 거북이‘ 였습니다.
흔히 배터리가 얼마 없을 때 뜨는 메시지이며 엑셀을 많이 밟아도 출력이 높게 나오지 않습니다.
실험 4일차의 배터리는 여전히 7% 입니다. 주행가능거리도 13km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 실험 5일차
실험 5일차의 외부온도는 1℃ 였습니다.
배터리 잔량은 그대로 7%였지만 주행가능거리는 1km 줄어들어서 12km가 되었습니다.
| 실험 6일차(종료)
실험 종료일인 6일차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배터리가 1% 감소했습니다.
최종적으로 6%가 되었습니다.
주행가능거리는 12km입니다.
실험을 종료한 후 가장먼저 찾아간 곳을 당연히 충전소 입니다.
충전소에서 전기차 충전을 시작하니 화면에 뜨는 배터리 모양의 디스플레이가 텅텅 비었습니다. 충전남은시간은 25분이라고 되어있었지만
차량내부에서는 32분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을 80%넘으면 완속충전으로 변하기 때문에 최소한 40분은 걸릴 것이라는 것입니다. (완속충전으로 변동된 시간까지는 기계나 자동차에 계산되지 않았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6% → 94%까지 충전하는데 시간은 45:57초가 소요되었으며, 요금은 총 4,776원 들었습니다.
제 전기차의 최대주행거리는 공조장치 off시 247km가 되었습니다. (최대주행거리 표시는 외부온도의 영향을 받습니다)
| 마치면서
이번 전기차 배터리 방전 실험을 하며 느낀 점은 전기차 배터리는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 입니다.
7%라는 낮은 수치의 배터리를 가지고도 6일을 버텨낼 수 있었고, 심지어 12v 배터리도 건사했습니다. 많은 전기차 유저분들께서 추운날씨에 전기차 배터리가 방전될까봐 걱정하시는데 일단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배터리는 20%까지 사용했다면 바로 충전을 하는 게 배터리 건강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