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0년의 새해가 밝았고 벌써 보름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필자 역시 전기차를 운행하는 데 있어 1년이 훌쩍 넘어 2년이 다 되어가는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물론 저보다 전기차 선배님들은 더 많으시겠지만 주행거리가 6만 Km가 넘게 다녔던 터라 감회가 새롭기는 합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전기차 시장에 약 10여 종 이상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고 최근에는 포터와 같은 트럭도 현대에서 전기차로 출시하였고 외국에서는 테슬라가 사이버 트럭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나라에서 구입 가능한 현실적인 전기차에 대해 잠깐 알아보면 우선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에서 내놓은 니로 EV, 코나 EV, 쏘울 EV, 가 대표적이며 여기에 쉐보레의 볼트 EV가 있습니다 이 라인업들은 1회 충전에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것들을 대표합니다. 이하 자료는 한전 한국전력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으로 구입 가능한 전기차의 종류
여기서 잠깐! 위의 자료들 중 잘못된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코나 EV의 최고 속도 같은 부분이다. 이런 것들은 사소한 것이니 그냥 넘어가 주자
그러나 급속 충전시간과 완속 충전시간에 대한 오차는 조금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건 조사한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급속 충전시간이 1시간이라는 것은 아마도 SOC0%부터 80%까지를 기준으로 한 것 같다 이러한 것들도 조금 설명을 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외에도 테슬라의 제품이 있긴 한데 전기차를 운행해 봤던 사람이라면 로망의 차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프라나 가격 면에서는 섣불리 다가설 수 없는 차량이기도 하다.
모델 S의 경우 2017년에 출시되었으나 도로에서는 많이 볼 수는 없다 그만큼 희귀한 차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에게는 자주 보일 수 있다. 그보다 모델 3는 작년부터 인도되기 시작하여 요즘엔 심심치 않게 도로에서 볼 수 있는 테슬라의 전기차 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1회 충전 후 150Km~270Km 이하를 주행할 수 있는 차량들이 있긴 하지만 수요가 그리 많지는 않다. 대표적인 차량들이 SM3 ZE, 아이오닉, I3, 리프 등의 차량들이다.
이제는 선택의 폭이 이전보다는 넓어졌고 앞으로는 좀 더 넓어질 수 있을듯하다. 이에 따라 가격 또한 조정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아직까지 제조사에서는 그럴 기미가 보이지는 않는다.
지역별 보급 현황과 연도별 전기차 보급 현황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전기차를 볼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이미 당신은 많이 보아 왔을 것입니다. 파란색 번호판이 전기차라는 것만 알고 있다면 말이죠 그러나 일반 사람들은 파란색 번호판이 군대에서 쓰는 특수차량 또는 중장비 같은 특수한 장비나 외교관 차량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파란색 번호판이 전기 차인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미 우리 주변에는 전기차가 많이 돌아다니고 있고 내 주변에서 전기차가 많이 보인다면 지역별 보급률을 보면 선뜻 이해가 갈 수도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제주도이다. 제주도는 전기차의 천국이다. 인프라 또한 그런데 관리가 제대로 안된다는 민원이 많은 것만 빼놓고 본다면 인프라는 매우 좋은 편이다.
한때는 경기도가 서울시보다 전기차 등록대수가 많았던 적이 있는데 2019년도 자료상으로는 서울시가 경기도 전기차 보급률을 앞질렀다.
또 여기서 눈여겨볼 사항은 바로 충전기의 보급률이다. 전기차 대수가 현재 9만 대가 넘어섰다. 위의 자료는 11월 이전의 자료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2019년 12월 말의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9만 대가 좀 안되었고 현재 시점으로 보면 9만 대가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충전기의 보급률은 상당히 양호하게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앞서 말한 제주도의 경우와 비슷하게 고장률과 그것에 대한 대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 사용자로 하여금 원성을 사는 경우가 아직도 종종 있다.
위의 자료를 보면 국내에 총 2만 기가 넘는 충전기가 있는 것으로 나와있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 등록대수가 2천만 대가량 되는 가운데 주유소가 만여 군데 조금 넘는 것과 비교한다면 큰 차이라고 보일 수 있으나 전기차의 충전시간을 고려한다면 숫자상으로만 많은 것은 큰 의미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전기차가 일반적으로 충전하는 시간이 대략 급속충전기에서 1-2시간 정도 또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40분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것보다는 더 많은 충전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전기차의 등록대수가 그리 많지 않아 아직 충전 대란은 일어나지 않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고 정부측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알고 있기에 충전기 인프라 확충에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에 대해 잘 대처하고 있는 것 같다.
올해 각 개인에게 지급되는 전기차 보조금은 작년보다 100만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 규모는 늘리는 작년과 같은 방식으로 될 것 같다. 그에 따라 전기차 등록대수는 더 늘어날 것이고 점차 전기차의 규모와 종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마키님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코나 EV 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