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구매할 때엔 차량의 상태에 대해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신차를 구매할 때 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알아보게 됩니다.
전기차의 경우 엔진 중고차를 구매할 때 확인해야 할 사항에 더해, 몇 가지 중요한 부분을 더 검토해 보아야 하는데요, 반드시 확인해 봐야할 중고 전기차 구매 체크 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완충 시 주행거리 체크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분입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사용 거리, 사용 기간이 지나며 배터리의 용량이 서서히 줄어듭니다.
일반적으로 5년 정도 지나도 최초 완충 주행거리의 90% 선 이상이 유지되지만, 관리 상태에 따라서 그 이하로 내려갈 수도 있죠.
특히, 심방전(0%에 가까운 수준으로 방전)하거나, 급속 충전만 많이 이용하거나, 과충전을 많이 했던 차라면, 일반적인 경우보다 배터리의 용량이 더 낮을 수 있습니다. (10만km 주행 후 배터리의 상태는?)
따라서, 딜러 방문 전에 완충을 요청하고, 완충 시 주행거리가 얼마인지 꼭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거리도 최근 주행패턴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므로, 서비스 센터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죠.
그리고,년식에 따라 배터리 종류가 달라서 주행거리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구입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닛산 리프의 경우 최초 차량은 24kWh 배터리가 적용되었지만 14년도 이후로는 30kWh 배터리를 사용했죠.
배터리 모터 등 보증 기간 확인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 전기차 전용 부품에 대해서 긴 보증기간이 적용됩니다.
보증기간 역시 년식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예를 들어 SM3 ZE의 경우 16년 11월 이전과 이후를 기점으로 보증 기간에 차이가 있죠.
충전기를 추가 구매 및 설치해야 할 수도
중앙제어 JC-6511 비공용 완속 충전기
전기차는 충전기를 추가 구매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집에 완속 충전기가 있는 것이 충전 편의성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좋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설치를 하는 것이 좋죠.
따라서 집과 직장에 충전기가 있는지, 추가로 설치 필요한지, 공용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지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개인용 충전기의 경우 충전기 비용과 설치비 포함 150~200만 원 수준까지 비용이 들 수 있고, 파워큐브 같은 과금형 휴대용 충전기는 좀 더 저렴합니다.
충전기 커플러 사양 확인
사고 싶은 차가 어떤 충전기 커넥터 규격을 활용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집에나 회사에 기존에 설치된 충전기를 이용해야 할 경우에는 사전에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17년 말부터 DC콤보가 표준 사양이 되면서 그 이후 출시된 차량은 DC콤보가 많긴 하지만, SM3 처럼 AC 3상을 그대로 쓰기도 하고, 중고차는 현재 양산차와 다른 종류의 커넥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아파트나 직장, 혹은 이동 경로 근처에 있는 충전기의 커넥터 종류도 함께 확인해 보시는 것도 필수입니다.
전기차 관련 옵션, 사양 확인
전기차의 겨울철 주행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히트펌프나 충전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네이게이션 옵션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상용 충전케이블 포함 여부도 보아야 하구요.
또, 전기차들은 차의 이미지에 맞게 주행 보조 기능 관련하여 최상급 차량에 적용된 기술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LKAS, HDA, LFA 등 차량에 적용된 주요 옵션들을 미리 확인해 보고, 나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차량에 포함되어 있는지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일반적인 중고차 거래 시 체크 포인트 확인
사진 : 성능점검기록부 / 출처 : sk엔카닷컴
성능점검기록부 확인, 사고 여부, 침수, 보험 이력 등은 기본적으로 살펴야 하고, 가능하다면 시승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등도 살펴보거나, 기타 중고차 점검 노하우 기반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sk 엔카닷컴 중고차 구매가이드)
전기차 판매가 에제서야 본격적으로 늘어가고 있고, 아직 중고 매물의 숫자와 종류는 제한적입니다. 다양한 중고 전기차를 선택 할 수 있는 때가 빨리 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