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역사상 처음으로
전기차 등록이 디젤을 추월했다!
리서치 전문 회사인 JATO 에서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의 충격적인 변화를 알 수 있다. 2020년 9월, 유럽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전기차의 등록이 디젤차량을 추월했다. 정말 놀라운 속도로 전기차의 보급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인데, 코로나 19로 인해 자동차 시장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올해 9월까지는 유럽에서 자동차 등록대수가 29% 감소한 약 850만대 정도를 기록했는데, 9월의 자동차 등록대수를 보면 전기 자동차(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포함)의 등록 대수가 디젤 차량의 등록 대수를 추월했다. 역사적인 사건이다.
EV 의 시대는 지금부터다.
유럽에서 작년 2019년 9월과 비교해보면 전기차의 등록대수는 139% 증가한 327,800 대로, 디젤 및 가솔린 차량이 두자릿수 감소를 한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디젤차량은 유럽시장에서 2020년 9월 기준 24.8% 의 점유율을 보여 최저치를 보이고 있으며, 10년전의 50% 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준이다. 그리고, 10년 전 전기차 시장은 1% 도 채 되지 않은 시장점유율을 보였었는데, 확실하게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시장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가솔린 차량의 점유율은 높은 편이지만, 점차 그 수치가 줄어들고 있다. 물론,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인프라 확장 등의 영향도 있겠지만, 이제는 소비자들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소비자들도 변했다.
단순 전기차의 증가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시장도 성장했다는 것에서 소비자들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의 시장 점유율을 보면, 하이브리드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전동화 차량 등록의 53% 를 차지하고 있으며, 판매량도 124% 증가했다. 그 중 순수 전기차는 Tesla 가 확실하게 시장을 리드하고 있긴 하지만, 폭스바겐과 르노 역시 각각 352%, 211% 판매량이 증가하였고, 폭스바겐은 유럽에서는 가장 많이 팔리는 BEV 제조업체로 테슬라를 앞서나가고 있다.
이제 코로나 사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더욱 전기차에 많은 관심들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지난 2015년 디젤게이트 이후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들을 더욱 높아졌으며, 정부 정책 및 인센티브(보조금)이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소비자들 스스로가 새로운 기술과 친환경차에 더 높은 관심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만큼, 이번 리서치 결과는 예상했던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걸리는 시간보다 더욱 빠르게 전기차 시대가 올 수 있음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Yongdeok.H
RGB stance
자동차와 자동차 문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