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IONIQ) 5
AWD 시승기

2WD 아이오닉5를 시승해보고 나서, 아이오닉 5 AWD 를 시승해봤다. 다르긴 달랐다. 듀얼모터를 사용해 더욱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외는 짧아진 주행거리의 차이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다. 그렇다면, 300만원의 차이가 나는 AWD 옵션을 선택할 만한 가치는 있는 걸까?

*본 시승기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여전히 아이코닉한 디자인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은 AWD 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다. 여전히 독특한 선과 면.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의 픽셀라이트가 인상적인 모습으로, SUV 와 해치백의 중간사이즈 정도의 모습이다. 차가 작아보이는 것 같지만, 의외로 상당히 크고 넓은 편이다.

 

 

실내 역시 2WD 모델과 다를바는 없다. 여전히 거주성이 좋고, 편하다. 그래픽에서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공간활용성은 꽤 좋다. 단, 프렁크 용량은 2WD 에 비해 AWD 는 상당히 작으니, 별 볼일이 없다. 이 점은 아쉽다. 역시나 AWD 모델에서 알아볼 것은 주행성능의 차이와 주행거리의 차이다.

 

 

더 강력한 주행성능

아이오닉5 AWD(프레스티지 롱레인지)는 최고 303마력(225kW), 605Nm 의 토크를 보여주며, 1회 충전시 370km(20인치 휠 기준)의 주행거리를 보인다. 2WD 모델(롱레인지)과 비교하면 주행가능거리는 약 30km 정도 짧아졌고, 출력은 87마력, 255Nm 의 차이를 보인다.

 

 

토크의 차이에서 보이는 것처럼 가속감의 차이가 꽤 상당하다. 묵직하면서 높아진 출력이 2WD 모델 대비 가속감의 쾌감을 보여주며, 고속주행시 안정감이 더 높다. 2WD 역시 안정적이지만, AWD 가 주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한층 더해 실제 주행시 HTRAC 의 만족감이 상당하다. 아직 눈을 경험해 본적은 없지만, 없는 것보다는 확실히 마음이 놓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브레이킹은 회생제동과 함께 상당히 강력하게 느껴진다. 급제동시 강력하게 뒤로 잡아당기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만족스러운데, 차가 생각보다 무거워 실제로는 제동거리에 대한 여유분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차가 무거워진 만큼 급선회시 언더스티어가 살짝 있다. AWD 모델이긴 하지만, 차가 무거워진 탓인지, 코너를 돌기 전 브레이킹을 통해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생긴 언더스티어 같지만, 스포츠카가 아니기에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만한 수준이다.

그 외의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비교적 편안하다. 주행 중의 큰 스트레스를 겪을 일은 별로 없지만, 방지턱 등의 요철을 넘을 때에는 ‘조금 더 부드러우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듀얼모터와 AWD 의 강력한 출력으로 주행성능은 꽤 만족스럽다. 그렇다면 주행거리에 대한 만족감은 어떨까? 사실, 30km 정도의 주행거리 차이는 스펙상 크게 아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체감되는 주행거리의 차이는 생각보다 좀 있는 편이다. 출력이 좋아 악셀에 발을 더 올리게 되고, 스포츠 모드를 사용할 시에는 모터 더욱 많이 사용하게 되니 자연스레 주행가능거리가 많이 줄어들게 된다. 배터리 용량이 조금만 더 컸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데, 밟으면 당연히 그만큼 배터리 잔량이 줄어들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충전요금이 신경쓰인다. 환경부 급속 충전기(50kw) 기준 292.9원/kWh 의 충전요금도 전보다는 아주 조금 신경쓰인다.

*100kW급 이상 급속충전기 309.1원/kWh

 

 

총평 : ★★★★★

환경을 생각해 전기차를 탄다는 위선은 하지 않아도 된다. 솔직하게 유지비가 적다는 것 때문에 전기차를 탄다는 솔직한 고백을 하며 아이오닉 5 AWD 를 이야기해보자면, 편하고 제법 강력한 주행성능과 넓은 실내공간 및 뛰어난 정숙성이 패밀리카로 매우 만족도가 높으며, 여유로운 주행습관으로 악셀에 자주 힘을 주지 않는다면 주행거리 역시 만족스러워 차량 유지비는 더욱 만족스러워질 것이다.

AWD 에 대한 고집이 굳이 필요 없다면 2WD 모델로도 충분할 수 있다. 2WD 는 조금 더 가벼워 주행가능거리도 더 길다. 하지만, AWD 가 주는 실질적, 심리적 주행안정감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니 주행습관에 따라 잘 선택을 해보길 바란다. 주행거리를 선택할 것인지, 안정감을 선택할 것이지 말이다.

 

 

Yongdeok.HRGB stance
자동차와 자동차 문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충격적이었던 포르쉐 타이칸 시승 – 제원은 실제를 모두 반영하지 않는다!

이전 글포르쉐 전기차도 질주!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한국 출시! 2023에는 마칸 EV도 판매 예고
다음 글이제 농사도 ‘자율주행’ 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