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오너 캠핑 3년차 시즌온
(테슬라 모델Y, 헬리녹스 브이타프, 코트맥스)

어느덧 캠핑을 시작한지 3년차가 되었습니다. 테슬라를 접하면서 차박으로 시작했던 저의 캠핑라이프는 이제 본격적으로 전문캠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요즘 차박을 안하네요…) 그동안 캠핑장비도 어마무시하게 라인업을 완성시켰는데 조만간 소개시켜 드리도록 하죠.  이제 날씨도 어느정도 좋아졌으니 2022년 캠핑을 본격적으로 시즌온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캠핑은 가는 길부터 신나는거 같습니다. 이번엔 솔캠을 가게 되었는데.. 다같이가면 다같이 가는데로 혼자가면 혼자가는데로 특유의 맛(?)이 있는듯 합니다.

 

 

도심을 벗어나는 순간 첩첩산중이 이어지는데 마음이 벌써 상쾌해지는 기분 예전 어른들이 자꾸 산에 가려고하는게 이해가 안됬는데.. 요즘엔 너무 잘 이해가 됩니다.

 

 

가는길 가평 슈퍼차저에서 충전을 해주고 가려고 합니다. 차박을 할건 아니지만 다음날 장거리 갈일이 있어 미리 충전을 해두려고 하는 것. 가평, 양평 주변에 캠핑장이 많아서 가평슈차는 자주 들르는 곳중 하나가 되었네요.

 

 

저와 같은 빨간색상의 모델3가 같이 충전을 하는중.  참고로 가평 슈퍼차저는 V2 버전이라서 120kW급 급속충전기 인데 A1,2 / B1,2 이런식으로 옆자리와 전력을 나눠 쓰게 됩니다. 즉, 120kW를 나눠 60kW씩 쓰게되니 제가 주차한것처럼 한칸 띄워 충전하는게 매너!

V3의 경우 한기당 한개의 전력을 사용하기에 상관없이 250kW급 전력을 고스란히 사용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우고 다니기 힘들테니 자리가 널널할땐 V2, 3 모두 바로 옆자리 말고 한칸띄워 주차한다고 생각하심 되요.

 

 

약 15분정도 충전을 하고 현재 92%에서 다시 캠핑장으로 출발을 합니다. 가평 슈차에서 캠핑장까지는 약 30분거리에 있으니 오다가다 충전을 하면 됩니다.

 

 

캠핑장에 도착하니 양옆으로 빈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캠핑장인데 구석진 곳에 있어 조용히 혼자 솔캠하지 좋았습니다. 북적이지도 않고 시설은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일단 사이트내 주차가 가능한게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작은 컨테이너 같은게 하나씩 세워져 있는데…이게 정말 압권입니다. 개인 화장실, 개수대, 샤워실이 포함되어있는데 24시간 언제든 사용이 가능하며 온수 빵빵하고 라지에이터를 계속 켜두니 항상 따뜻했습니다. 특히 나만 사용하는 곳이라 너무 편했어요! 앞으로도 자주 애용할 생각!

 

 

이렇게 차를 조금 안쪽으로 넣으면 4m x 4m 사이즈의 헬리녹스 브이타프도 피칭이 가능할 정도로 넓은 사이트가 나옵니다.

 

 

위쪽으로는 산책이 가능한 곳이 나오는데 등산을 해도 될 정도.  옆으로는 물가가 있는데 여름엔 물에 들어가서 놀아도 좋을듯 합니다. 여러모로 저랑 딱 맞는 캠핑장을 찾은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오늘 제가 사용할 텐트는 헬리녹스 브이타프 입니다. 브이타프 R1 신형 탄 색으로 구하기 정말 어려웠는데… 사용해보니 만족도가 폭팔! 평생 잘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브이타프는 지금까지 제 주력텐트였기에 이제 호다닥 피칭이 가능합니다. 폴대도 메인2개 보조2개로 아주 간단한 구조라 어렵지 않게 피칭이 가능하죠. 솔캠은 넉넉히 최대 4인까지는 충분히 소화 가능한 사이즈의 텐트 입니다.

 

 

하지만 4인이 전실공간을 같이 쓰려면 좁은게 사실 입니다. 넉넉하게 쓰려면 2인으로 쓰고 4인이 쓰려면 외부에 주방 및 전실공간을 만들어야 할듯. 저는 그래서 사실 헬리녹스 터널 4.35를 영입했습니다. 이건 나중에 따로 소개해드리죠.

 

 

피칭을 하고 보니 아름다운 전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 전체적인 뷰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어찌나 좋던지…

 

 

오늘은 솔캠을 할거라서 브이타프에 넉넉히 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이너텐트 따로 설치 안하고 그냥 야전침대 깔고 자면 될듯하죠 이번에 TPU창 작업도 해서 매우 기대되는 중

 

 

헬리녹스는 참 매력적인 회사 인듯 합니다. 콜라보도 열심히 하면서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자체 생산하는 텐트와 의자 및 테이블 등 활용도가 높고 튼튼합니다.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 아닐까…? 사실 가격도 출시가가 문제가 되는게 아니고… 리셀가격이 문제죠

 

 

피칭을 다하고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신일 팬히터 1200을 들고 왔는데 낯에는 기온이 14~16도 정도를 찍으니 팬히터를 가동할 일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조금 더운 느낌. 경량패딩 하나만 입고있으면 됩니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헬리녹스 코트맥스.  기존에 코트원이 있었지만 조금더 넓게 쓰려고 코트 맥스를 새로 장만했습니다. 여기에 자충매트 하나 깔고 자면 그렇게 꿀잠을 잘수 있다해서 어디한번 꿀잠 자보려고 장만 했습니다.

 

 

정리가 어느정도 되니 커피가 땡겼습니다. 바로 준비!

 

 

드립커피를 마시려고 캐틀에 물 끓이는 중. 김이 모락모락 나는데…어찌나 감성 터지던지… 캠핑의 즐거움을 온몸으로 만끼하는 중 입니다.

 

 

드립에 물을 넣고 커피를 내리는 중

 

 

혼자만의 시간을 갖으면서 향긋한 커피향을 맡고 있으니 진짜 힐링이 되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커피가 식으면 바로 이렇게 따뜻하게…! 티타늄 컵이 이래서 좋은거 같아요!

 

 

룸앤티비를 장만한 저는 가서 혼자 열심히 넷플릭스를 시청했습니다. 인터넷이 안되 핸드폰 테더링으로 보는데 끊김없이 잘 볼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아이패드를 들고가는데 이렇게 티비를 들고가니 차원이 달랐죠.  그냥 너무 편하고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그러다 배고파서 라뽁이도 해먹고… 그야말로 신선놀음을 했습니다. 이런게 솔캠하는 매력이 아닐까. 사실 가족들, 친구들과 가도 즐겁긴 하지만 접대캠으로 변하면 힘들어지는건 사실… 그래서 가끔 이렇게 혼자 보내는 시간이 필요한듯 합니다.

 

 

배가 부르니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날씨는 따뜻하고 딱 좋았어요. 슬슬 걸으면서 캠핑장 구경도 하고 이곳의 명당이 어딜지…하고 찾아보기도 합니다.

 

 

등산로도 있어서 살짝 등산도 하면서 소화를 시켜 줍니다. 등산좋아하시는 분들은 높은곳 까지 갈수 있을듯.  저는 슬쩍 발만 담구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환기도 시킬겸 밖으로 나왔습니다. 브이타프에 작업한 TPU창은 정말 신의 한수! 따뜻하게 실내에서 실외를 구경할수 있는데 너무 좋습니다! 터널에도 해야지!

 

 

오늘은 솔캠이라 소소하게 미니 화롯대를 가지고 왔습니다. 솔로스토브를 가져가기엔 살짝 헤비해서 혼자 소소하게 즐기고자 미니 화로대를 챙겼죠!

 

 

사이즈를 보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작아요. 그냥 혼자 미니장작 가지고 불멍하기 좋은 사이즈 인듯 합니다.

 

 

요만한 미니장작을 따로 팔기때문에 잘라서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상부에는 물정도를 끓일수 있게 되어 있는데 캐틀에 물을 넣어서 올려놨더니 물이 서서히 끓게 되는데 수증기가 나오는 모습도 좋았어요

 

 

문은 옆으로 여는 구조인데 옥수수콘 착화제와 함께 넣어주면 금방 불이 붙습니다. 불길이 약해지면 미니장작을 하나씩 넣어주면 됩니다.

 

 

투명창을 통해 불멍을 하면서도 미니장작을 하나씩 소소하게 태우는것도 너무 재밌습니다.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ㅎ

 

 

어느새 날이 어둑어둑 해지면서 브이타프 안쪽으로는 등을 켜줘야 하는 정도가 됬습니다. 날씨가 어두워지니 온도가 내려가면서 살짝 추워졌는데 미니 화롯대는 외부에 그냥 놓고 들어가서 팬히터로 몸을 녹이기 시작 했습니다.

 

 

오늘 잠은 텐트에서 잘껀데 헬리녹스 코트맥스와 스패로우 그랜드 50 싱글 사이즈를 올려주니 딱이였습니다. 여기에 침낭을 놓고 자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뺏어요 ㅎ 신일 팬히터 1200 성능은 정말 어마무시 합니다. 반팔입고 잤거든요… 영하 2도 날씨에… 브이타프 상단 환기가 되는 부분을 열고 잤는데도 말이죠

 

 

TPU창을 닫고 TV를 켜고 슬슬 배가 고파지니 음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차돌 숙주볶음! 캠핑을 하다보니…점점 다양한 요리를 하게 되는듯 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넷플릭스를 보다가… 책도 읽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는 스르륵 잠이 듭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저는 빠르게 정리하고 집으로 갑니다. 주말에는 육아를 해야하거든요 그래서 저의 캠핑은 주로 금-토 입니다

 

 

아침 7시부터 정리를 하고 텐트를 접고 쓰레기 등을 모두 깔끔하게 치우니 딱 8시가 되었습니다. 주변에는 아직 잠들고 있는 캠퍼분들이 있으니 소리안나게 접으려고 어찌나 조심했는지…

 

 

이렇게 깔끔하게 뒷정리를 하고 집으로 출발 합니다. 집에는 차가 안막히니 오전 9시40분정도에 도착한듯 한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육아를 하기 시작했죠.  캠핑도 즐기고 육아도 열심히하는 두가지 라이프를 즐기는 캠핑이 본격적으로 시작됬습니다. 이제 가족들과도 가끔 캠핑을 갈 생각인데 그럼 천천히 즐겨보기도 할겁니다. (힘들게 구한 터널로 말이죠…ㅋ) 이제 진짜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노지도 가려고 파세코 캠프 27도 구비를 해뒀고 차박도 하고 다양한 텐트에서 자기도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캠핑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끝!

 

JimmyLim지미림
지미림의 테슬라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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