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향길! 전기차로 얼마나 절약될까?

2018.09.01

민족 대이동의 시기, 한가위가 돌아왔습니다! 시내 주행을 하던 차들도 장거리를 떠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추석! 전기차로 고향에 다녀온다면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 지 한번 계산해보았습니다.

구간
서울역 ~ 해운대 구간 왕복 (총 836 km)

대상 차량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유가
휘발유 : 1644원/ℓ, 경유 : 1445.58원/ℓ
(18년 9월 20일자 전국 평균)

전기 요금
완속 57.6원 /kW , 급속 173.8원 / kW

급속/완속 충전 비율
아이오닉 일렉트릭 30:70, 코나 일렉트릭 50:50, 니로 EV 45:55
(출발 전 완속 충전기로 완충 가정하고, 완충 시 예상 주행거리를 완속 충전기 충전 비율로 계산)

전비 계산
추석이라 차량이 매우 많을 것이므로 급가속 및 고속 주행의 가능성은 낮고 회생제동 효과는 클 것이라 판단하여 고속도로 연비 대신 복합 연비 기준으로 계산.

아이오닉의 완속 충전 완충 후 주행거리를 210km로 가정 하였습니다. 결국, 전체 836키로 중 약 25% 정도가 완속 충전 요금으로 커버 가능한 거리로 계산한 것이지요.

아반떼 가솔린과 비교하면 약 8만 원 정도 절약할 수 있네요.

코나의 경우 상온 인증 주행거리가 400km가 넘지요. 전체 구간의 50%를 출발 전 완속 충전기로 완충된 전기로 달린다고 가정하여 계산하였습니다.

코나 가솔린과 비교 시 9만 원 정도, 디젤과 비교하면 5만 6천 원 정도가 절약됩니다.

전비는 아이오닉이 더 좋은 데 충전 요금은 적게 나온다는 점이 재미있네요.

코나는 완충 주행거리가 아이오닉의 두 배가 넘기 때문에 저렴한 완속 충전으로 완충하여 달리는 거리도 두 배가 길지요.

결국, 전체 구간을 달리며 급속 충전을 이용하는 비율이 낮습니다. 따라서, 전비는 아이오닉이 더 좋지만 충전 요금은 더 적게 계산되는 것이지요.

니로 EV가 완속 완충 후 400km 정도 달린다고 가정하면, 전체 충전 요금은 약 18,617원으로 계산됩니다.

스포티지 가솔린과 비교하면 10만 원 이상 아낄 수 있네요.

원래, 전기차는 고속도로 통행요금이 50% 할인되어서 장거리 출퇴근자에게 혜택이 정말 크죠.

그런데, 이번 추석 연휴엔 고속도로 통행료 없이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엔진차, 전기차의 차이는 없습니다. 물론 무료니까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에 갈 수 있네요. ?

관공서 및 시, 군 공영주차장 일부도 무료 운영되므로 완속 충전이 필요할 때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장거리 가기 전엔 당연히 완충 상태로 출발해야 걱정이 없죠.

특히 추석 같은 명절엔 고속도로의 급속 충전소가 매우 붐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떠나기 전에 꼭 충전량 100%로 충전하세요!

추석 연휴에 고속도로 충전소가 많이 붐빌 가능성이 높지요.

출발하기 전에 어떤 충전소를 방문할지 미리 생각해두고, 주행 중에 옆에 앉은 가족이 충전소 이용 상황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환경부의 웹페이지나, EVwhere, EVinfra 와 같은 앱을 적극 활용하세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충전은 평소보다 조금 더 여유 있게, 주행거리 40~50km 정도 남았을 때 충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주행습관이나 도로 상황 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추석처럼 밀리는 상황이면 엔진차의 연비는 나빠지고 전기차의 전비는 더 좋아질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전기차 사용자들은 더 부담 없이 선물을 안고 고향에 내려갈 수 있겠네요.

이 글을 보신 모두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마음 따뜻한 한가위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