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미리 보기의 여섯 번째 신미(新美)는 더 뉴 아우디 e-트론 GT입니다. 토니 스타크의 테슬라, 아우디 e-트론 GT의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105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이전보다 높은 출력과 토크를 발휘하며, 320kW로 늘어난 최대 충전 전력으로 80%까지 충전 시간도 20분 이내로 줄인 것이 특징.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609km(S e-트론 GT). 듀얼 모터와 함께 새로운 액티브 서스펜션도 갖춰 역동성과 편안함의 전례 없는 균형을 이뤄냈다는 게 아우디의 설명입니다.
더 뉴 아우디 e-트론 GT 라인업은 세 가지로 세분화됐습니다. S e-트론 GT, RS e-트론 GT, RS e-트론 GT 퍼포먼스. 진보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의 조화 속에서 각각의 독특한 캐릭터도 구축한다는데요. 먼저 S e-트론 GT는 우아함. e-트론 GT 특유의 유려한 형상을 그대로 가져가며 매끈함을 뽐낸다고. 디테일을 살펴보자면 블랙 컬러의 프런트 마스크가 싱글 프레임을 둘러싸고 있고, 싱글 프레임에 새겨진 바디 컬러 페인트 스트립은 입체감을 더합니다. 전면 에어 커튼은 한층 볼드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리어 디퓨저 위 바디 컬러 인레이는 훨씬 더 많은 시각적 질감을 전합니다.
RS e-트론 GT은 역동적입니다. 인버티드 싱글 프레임은 RS 전형적인 3D 벌집 구조로 완성됐습니다. S e-트론과 다른 컬러와 구성으로 가져가는 전면 덕분에 한층 낮아 보입니다. 후면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들이 있다고 하는데, 3차원적 효율성을 반영한 유선형 디퓨저와 에어로 채널 사이에 있는 위치한 수직 형태의 빨간 반사경이 그것.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RS 퍼포먼스 모델답게 RS e-트론 GT 퍼포먼스는 독특한 디자인 요소가 돋보입니다. 이를테면 카본 카무플라주 요소가 추가된 다크 카본 루프. 그리고 카본 카무플라주는 범퍼 구조, 도어 트림, 디퓨저 부품, 사이드 미러에도 적용된다고 합니다. RS e-트론 GT 퍼포먼스 전용 컬러로는 새롭게 추가된 베드포드 그린이 제공된다고. RS 모델 한정 브랜드 엠블럼 컬러는 ‘다크’하다고 합니다.
이 밖에 브랜드 엠블럼은 2차원 디자인으로 변경됐고 휠도 이전과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20인치 멀티 스포크 휠이 들어가고, RS 모델에선 새로운 식스 트윈 스포크 휠을 고를 수 있습니다.
실내에선 위아래가 모두 평평해진 스티어링 휠과 함께 시트가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일루미네이트 로고가 들어간 통합 인레이를 특징으로 합니다. S e-tron GT에는 14-웨이 조정이 가능한 스포츠 시트가 기본. 레더 프리 디자인 패키지와 함께 스포츠 시트엔 주황색 스티치가 더해집니다. RS 모델은 시트에 마사지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네요. 퍼포먼스 모델의 시트는 18-웨이 조정이 가능하고 전용 외관 색상과 ‘깔맞춤’할 수 있는 서펜타인 그린 스티치를 포함하는 새로운 디자인 패키지도 선택할 수 있답니다.
옵션 중 눈에 띄는 게 하나 있는데, 바로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이젠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의 스마트 글라스는 직사광선을 최소화하며 버튼 하나로 불투명하게 바꿀 수 있게 됐습니다. 투명에서 불투명으로 전환이 가능한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기술 덕분입니다. MMI 디스플레이를 통해 ‘디지털 커튼’처럼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 효율적이고 강력해진 일렉트릭 AWD
S e-트론 GT과 RS e-트론 GT의 프런트 액슬에서 영구 자석 동기 모터(PSM)가 위치하며 176kW(239PS)의 출력을 발휘합니다. 리어 액슬도 PSM. 출력은 415kW(564PS). 두 전기 모터엔 극한 주행 상황을 대비해 예비 전력을 갖추고 있다네요.
S e-트론 GT 드라이브 시스템의 최대 출력은 500kW(679PS)입니다. RS e-트론 GT는 630kW(856PS), RS e-트론 GT 퍼포먼스는 680kW(925PS). 참고로 RS e-트론 GT 퍼포먼스는 아우디가 만든 자동차 중 가장 파워풀합니다.
S e-트론 GT가 정지 상태에서 100km/h로 가속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3.4초입니다. RS e-트론 GT은 2.8초, RS e-트론 GT 퍼포먼스는 2.5초. 그리고 S e-트론 GT의 최고 속도는 245km/h, RS 모델은 250km/h.
새롭게 개발되고 확장된 브레이크 시스템은 스틸 디스크와 블랙 캘리퍼로 구성됩니다. 캘리퍼 색상은 레드 컬러로 변경 가능합니다. 돈 더 내면요. RS 모델에는 텅스텐 카바이드로 코팅된 디스크가 브레이크 시스템에 포함됩니다. 더 튼튼하고 분진도 덜 발생하는 걸로 알려져 있죠. 브레이크 캘리퍼는 블랙, 레드, 오렌지 컬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원하면 탄소섬유 세라믹 디스크도 고를 수 있답니다.
아우디에 따르면 이번 부분 변경 모델은 전력의 상당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더 가벼운 로터를 비롯해 고정자와 같은 구성 요소를 재설계하고 냉각 시스템을 최적화함으로써 리어 액슬의 전기 모터의 무게를 약 10kg 줄였다고 합니다. 또한 원활한 전력 분배를 위해 파워 트레인의 구동 축을 강화했고 사륜구동 분배를 담당하는 전자 장치도 재작업해 모든 드라이브 모드에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하네요.
RS e-트론 GT와 RS e-트론 GT 퍼포먼스 한정, 새로운 부스트 기능을 통해 70kW에 이르는 순간적인 출력 증가도 누릴 수 있습니다. 부스트 기능은 스티어링 휠의 왼쪽에 있는 컨트롤 새틀라이트 버튼을 누르면 10초 동안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밀도는 높이고 무게는 줄인 배터리, 최대 609km
WLTP 기준 S e-트론 GT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609km입니다. RS e-트론 GT는 598km, RS e-트론 GT 퍼포먼스는 592Km. 배터리의 변화 덕분입니다. 아우디는 고전압(HV) 배터리의 무게를 낮추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높였다는데요. 더 높은 에너지 함량에도 불구하고 고전압 배터리의 무게는 총 9kg 가벼워진 625kg. 용량은 105kWh(net: 97kWh). 투 레이어 냉각판을 최적화한 결과 33개의 셀 모듈의 용량이 12% 증가했습니다. 셀 자체의 냉각 시스템도 수정했고요.
회생 제동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도 290에서 400kW로 증가했습니다. MMI에서 회생 제동을 수동 또는 자동 중에서 고를 수 있고 시프트 패들로 그 강도도 세 단계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변경된 셀 화학과 개선된 펌프와 밸브 스위칭 그리고 개선된 프리 컨디셔닝을 통해 한층 더 최적화되고 지능적으로 진화된 열 관리 시스템은 충전의 효율도 높였습니다.
최대 충전 전력은 50kW에서 320kW로 늘어났습니다. 이상적인 조건에서 고전압 배터리는 고출력 충전(HPC) 스테이션에서 18분이면 10~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10분 안에 배터리는 최대 280km를 갈 수 있을 정도로 충전됩니다.
네 개의 최적화된 냉각 회로로 구성된 열 관리 시스템은 배터리와 드라이브 시스템 구성 요소를 이상적인 온도로 유지합니다. 외부 온도에 따라, 빠른 충전을 위해 배터리를 식히거나 데웁니다. 히트 펌프도 있어 겨울철 주행 가능 거리도 늘리고요.
아우디 버추얼 콕핏 플러스를 통해 배터리 온도, 퀵 차징, 프리 컨디셔닝 상태를 비롯해 고전압 배터리의 상태에 관한 포괄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우디 전용 그래프와 아이콘을 통해 현재 도달 가능한 충전 전력과 고전압 배터리의 현재 온도를 표시한다네요.
기본으로 장착되는 서스펜션은 2 체임버/2-밸브 기술을 갖춘 새로 개발된 에어 서스펜션으로, 편안함을 잃지 않으면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에도 집중한다는 게 아우디의 설명. 가속, 제동, 조향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행 상황에서 차체를 거의 수평으로 유지해 차의 제어를 보다 쉽게 만든다는 거죠. 아우디가 주행의 편안함과 역동성에서 한층 더 이상적인 균형을 이룬다고 자신하는 액티브 서스펜션은 옵션인데요. 균형 잡힌 휠 하중 분배로 보다 완벽한 그립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액티브 서스펜션은 정차 중 운전자의 보다 편안한 탑승을 위해 차의 높이도 조절한다고 하네요.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S e-트론 GT의 가격은 12만 6000유로, 한화로 1억 8천만 원이 넘습니다. RS e-트론 GT는 14만 7500유로(약 2억 2천만 원), RS e-트론 GT 퍼포먼스는 16만 500유로(약 2억 4천만 원).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글 이순민
사진 Audi Media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