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았던 전기차…

안녕하세요 고구려인입니다. 저는 올해 초부터 코나 전기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말도 많았던 전기차라~ 그렇지만 제겐 너무 좋은 충전 환경인 집밥과 회사밥을 갖추고 있어 매일 출근하면 주차하면서 충전을 할 수 있어 배터리 충전의 불편 없이 편리하게 잘 타고 있습니다. 운행 거리도 올해 3월부터 운행했는데 벌써 3만 km를 넘었으니 많이도 다닌 셈입니다.

내차 배터리 상태는 어떨까?

그런데 전기차의 배터리는 충전과 사용을 반복하게 되니 충전 습관에 따라 배터리 성능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지금 운행하는 패턴으로 5년을 운행한다면 20만 km를 주행할 겁니다. 만약 내연기관 자동차라면 20만 km를 운행한 중고차 가격은 거의 가치가 없어질 텐데 전기차는 배터리 성능에 따라 관리하기 나름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이 궁금해서 사업소를 방문해서 체크를 해보고 싶지만 배터리 테스트 장비를 갖추고 있는 사업소도 많지 않고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불편해서 사실 엄두가 안 나더군요. 그렇다면 전기차 배터리 성능만 잘 유지한다면 또한 그것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면 좋겠죠. 그래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진단 서비스에 지원해서 배터리 진단기를 받았습니다.

 

 

LGES에서 도착한
코나 전기차 배터리 진단기입니다.
작은 플라스틱 뭉치에 배선이 달려있는데요.

 

 

장착은 쉽습니다.

운전석 왼쪽 아래 퓨즈박스 커버를 탈거하고
배터리 진단기 (배터리 데이터 수집장치)
배선에 연결된 OBD2 커넥터를 연결하고
커버를 닫으면 됩니다.

 

 

배터리 데이터 진단기의 커버가 튀어나와
아쉽지만 이게 타고 내리면서
“무릎에 간섭이 있으면 어쩌나”도
걱정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더군요.

이제까지 운전석에 승하차하면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사무실에서
이동식 충전기로 매일 충전을 합니다.
급속 충전은 아주 가끔 장거리 출장이 있을 때
사용하고 매번 이런 식으로 90% 이상은
매일 배터리 충전을 하고 있습니다.

 

 

내차 배터리 상태 확인
B-Lifecare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진단기는
주차하고 충전 중인 내 차의 상태와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줍니다.
현재는 충전 중이고 주행 가능 거리를
첫 화면에서 알려주는데요.

 

 

최근 차량을 운행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행거리와 시간, 평균 전비를
계산해서 나타내줍니다.

이것이 좋은 점은
차량의 트립컴퓨터에서 알려주는 데이터보다
구체적이고 오랜 기간 누적된다면 내가
얼마나 주행했고 전비가 어땠는지 과거이력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좋은 정보입니다.

 

 

오호~ 충전 이력도 알려준다.

패스트푸드인지 아닌지
어떤 밥을 먹었는지 알고 있다.

제가 배터리 진단기를 11월 초부터
장착을 했으니 그때부터 충전 상황을
나타내주는 그래프입니다. 급속충전은 빨간색으로
완속 충전은 파란색으로 표시를 해주는데요.
아무래도 완속 충전 비율이 높다는 것을
그래프로 비주얼 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행 거리와 전비는
전기차를 운행하면서 내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행을 했는지 알게 해줍니다.

 

 

11월 한 달 동안 운행한 데이터와 함께
(배터리 진단기를 미장착한
초반 10일은 빠져있음)

총주행거리 : 2,482km
주행기간 : 9,686분 (161시간)
평균 전비: 6.4 km/kWh

 

 

매일매일 운행하면서 충전 상황까지 알려주니
세세한 부분을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진단 서비스입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전비가 떨어진다.

12월이 되면서 전비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배터리 전력을 사용하는 난방 장치가
주된 원인일 텐데요. 그만큼 배터리로 갈 수 있는
거리는 줄어들고 있기에 자주 충전해야 하고
아무래도 충전비용도 더 들어가게 되니
전기차에게 추운 날씨는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충전소 검색도 쉽게

전기차 충전소를 알려주는 MAP 도 내장되어
있어 충전이 필요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자주 이용하진 않지만 멀리
외부 출장이라도 간다면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맵입니다.

 

 

내차 배터리 인증서를 받아보자

심야에 집에서 완속 충전할 때
배터리 인증 서비스를 받아봤습니다.

배터리 인증서를 받으려면
충전 조건이 있어야 하는데요

배터리 잔량이 30%이하일때
70%까지 충전을 해야 합니다.

 

 

충전 방법은 완속과 급속 모두 가능하지만
저는 편하게 집에서 완속 충전을 이용했습니다.

 

 

다음날 멀리 가야 하니 100%까지
설정을 했습니다만
이후엔 100% 충전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확인하니 배터리 인증은 끝이 나있고
97%의 배터리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양호하다는 평가인데요.

그런데 이게 좋은 건지 아닌지
비교대상이 있으면 좋잖아요!

 

 

배터리 인증은 동일 차종 대비 상대적인 것이라 저와 같은 차종과 운행 거리를 기록한 차량 중에서 내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배터리 최대 성능 범위는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낮아질 텐데요 제 차는 그 중에서 중간 정도로 평가가 되었습니다. 이 상태로라면 향후 20만km를 주행해도 90% 정도는 성능이 나오겠지만 더 떨어지게 된다면 차량의 가치는 하락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중고차로 판매 시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인 1회 충전 운행거리가 줄어들지 않게 관리해야겠습니다.

 

 

전기차는 배터리를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터리 수명 점수는
비교적 양호하나 평소 충전 패턴을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합니다. 평소 완충전을 하지만
100% 충전했던 것을 이번 기회에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관리하기 나름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잔량이 30~40% 정도 남았을 때 80~90%까지 충전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 하루 운행 거리가 100km 내외라 자주 충전할 수 있는 상황인데 항상 100%를 채우고 다니면 오히려 배터리 관리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 당장 완속 충전도 90%까지만 충전할 수 있게 설정을 바꾸어놨습니다. 가끔 장거리 운행을 할 때는 모르겠지만 완충은 피하고 배터리를 바닥까지 쓰고 충전하는 일도 없어야 하겠습니다.

 

총평

LG에너지솔루션의 B-LIFECARE (batterylifecare.com)서비스는 자동차에서 알려주지 못한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알려주는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다만 스마트 폰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지만 배터리 충전 상황을 제어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이 부분은 제조사의 커넥티드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활용하면 되니 불편함은 없습니다. B-LIFECARE 서비스는 향후 스마트폰 앱으로 개발되어 보다 쉽게 접속이 가능하다면 자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부분이고 OBD2를 이용한 차량과 결합된 부속 장치라 미관상 깔끔한 마감재로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2년 상반기까지 (베타기간 종료시 사전안내 예정)무료 장착 서비스 기간 동안 이런 부분까지 개선이 된다면 향후에도 계속 사용하고 싶은 기대감이 있는 제품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관리는 결국
나중에 돌아올
재산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고구려인
아이오닉 PHEV & 코나 EV오너
carmaster / 시민기자

 

모델Y 디자인에는 특별한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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