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주문했어요!

안녕하세요. 지미림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밝혔듯 저 지미림의 다음 차는 테슬라 모델3로 확정되었습니다. 그럼 테슬라는 어떻게 주문하고 옵션은 어떻게 되며 가격은 어떻게 될까? 보조금은? 전기차 충전은? 성능, 안정성 등등은? 많은 궁금증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주문했던 테슬라 모델3의 과정을 공유해보고 같이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00% 온라인 주문

일단 테슬라를 주문하기전에 테슬라에 대한 몇가지 특이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테슬라는 국내 쇼룸(?)격인 매장이 몇 군데 있습니다. 강남, 하남 스타필드 등에 말이죠. 하지만 차를 주문하려면 홈페이지에서 해야 합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100% 온라인 주문만 받고 있거든요.

 

 

테슬라는 딜러가 없다

​그래서 딜러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그냥 온라인에서 주문하면 테슬라 코리아에서 처리해주는 방식입니다. 수천만원짜리 차를 온라인에서 주문한다는것이 생소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하고 있으니 점점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살아가려면 적응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 이제 주문합니다!

자, 그럼 테슬라 모델3를 주문해 보도록 하죠. 일단 테슬라 홈페이지에 들어갑니다. 그럼 첫 화면에 3가지 모델이 나옵니다.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는 미국에서는 주문 이후 인도가 시작되었지만 한국은 언제 주문이 가능하게 될지 기약이 없습니다. 미국 주문물량 소화하고 유럽돌아 한국으로 오기때문에 1~2년은 걸릴것 같습니다. 물론 미국, 중국, 독일 등 팩토리를 세워 증산을 한다 했으니 좀더 빨라질수도 있지만 현재로써는 언제 들어올지 알길이 없죠.

모델 X와 S는 옵션을 넣어보면 1.4~5억대가 나오니 그정도 가격에 테슬라를 사고싶지는 않고 5천~8천대 (보조금 차감전) 가격대의 모델 3가 가장 가성비가 좋아보였습니다. 물론 그가격도 낮은가격은 아니나 테슬라 라는 브랜드에 거는 기대치 보태서 구매하려고 마음먹었죠. 차를 골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가격이면 뭐 산다… 라는 문장은 의미없는 소모논쟁일뿐. 그가격이면 뭐 산다는 다시 그 문장으로 반박당하기를 반복하면서 결국 살차가 없다로 결론납니다. 꽂힌게 있으면 그냥 구매하시길…!

 

옵션 선택

그럼 옵션을 본격적으로 넣어보죠. 모델3 지금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고 들어가면 보이는 첫 화면입니다. 오른쪽 스탠다드 플러스 53,690,000원이 보입니다. 보조금을 적용하지 않은 가격이니 보조금 약 1,350만원 (서울기준)을 제하고나면 모델3를 4천만원에 구매가 가능해집니다. 보조금이 1,900만원대인 지역까지 있으니 지역에 따라 35,000,000원에 구매도 가능하죠.

여기에 등취세, 자동차세, 전기차 혜택, 유류비 절감등을 고려해보면 매우 경제적인 차 라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기본형으로 싱글모터가 들어가며, 완충시 주행가능거리가 352km 입니다. 근데 제로백이 5.6초 입니다. 벤츠 CLS400d 정도 되야 가능한 수치 입니다. 물론 차라는게 제로백이 전부는 아니지만 1억짜리 제로백이 35백만원짜리 제로백과 같다는건 무시할수 없는 수치 입니다.

 

 

퍼포먼스는 제로백 3.4초

저 지미림은 기본형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가장 상위 옵션인 퍼포먼스를 선택했죠. 듀얼모터로 들어오게되면 4륜으로 구동이되는데 롱레인지와 퍼포먼스로 나뉘게 됩니다. 롱레인지는 더 길게 갈수있으며 (30km정도), 퍼포먼스는 더 빠르게 갈수 있게됩니다 (제로백 1초차)

가격은 1천만원이 올라가게 됩니다. 제로백을 보면 아시겠지만… 3.4초는 왠만한 슈퍼카 급에서 나오는 제로백 수치 입니다. 페라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정도의 급에 가지 않으면 나올수 없는 수치죠. 전에 제가 탓던 포르쉐 718 박스터 S도 4.2초, BMW i8도 4.4초라는 기록이 있었죠. 다시 강조하지만 제로백이 차의전부는 아니니 박스터 보다 좋은차다 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수치들이죠.

 

 

레드 색상은 +275만원

다음은 색상입니다. 색상은 총 5개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화이트, 블랙, 그레이, 블루, 레드. 그중화이트는 추가금이 없으며 레드가 가장 비싼 257만원 가량의 추가금이 들어갑니다. 휠은 전부 동일한 블랙 20인치 휠이 장착되며 롱레인지에 비해 낮아진 전고, 브레이크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됩니다.

 

 

실내 인테리어 선택

이제 실내를 선택 해야합니다. 위가 블랙, 아래가 화이트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화이트가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시트를 깨끗하게 관리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화이트로 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결국 블랙으로 선택했습니다.

 

 

오토파일럿

다음은 테슬라의 자랑 오토파일럿 완전자율 옵션입니다. 모든 테슬라 차량은 추가금없이 오토파일럿 (반자율주행)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훌륭하죠. 여기에 771만원가량을 추가해 완전자율주행을 넣을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진출입을 통한 차선변경등이 완전 자율로 바뀌고 차량을 원거리에서 호출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신호을 인식해 주행하는것도 업그레이드가 되는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해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트랙모드 등 업뎃이 되어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죠.

 

 

테슬라의 강력한 힘은 이것

저는 테슬라의 강력한 힘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마치 애플에서 처음 어플리케이션 생태계를 만들었을 때 느낌이었는데 처음에는 무한 확장 가능한 어플의 세계를 모르고 있다가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애플의 아이폰이 세계 최고가 된 것처럼, 꾸준한 업데이트가 무선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테슬라도 자동차 판을 선도하는 게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스마트폰으로 최대 시속 제한, 스포츠 모드 비활성화 등을 세팅할 수 있습니다. 혹시 발렛 맡겼을 때 불안하다면 80km로 세팅해 놓으면 맘대로 발고 다닐 수가 없죠.

 

 

업그레이드

자율주행도 계속 업그레이드가 되면 내차에 신차처럼 적용됩니다. 한번 차를 구매하면 끝이 아닌겁니다. 예를들면 팰리세이드 HDA 탑재가 되어있어 너무 좋은데 GV80에 들어간 HDA2를 기존차량에 탑재하는건 불가능합니다. 다음에 나오는 팰리세이드 신차를 사야 가능하죠. 하지만 테슬라는 이게 가능한겁니다.​

 

 

구매 후 업데이트로 추가도 가능

위에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옵션을 추가하지 않고 주문하더라도 나중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옵션에 넣었지만 차값에 포함되니 취등록에 불리할수 있습니다. 빼고 주문했다가 나중에 추가 하심을 추천드리지만…저 옵션의 가격이 언제 오를지 모르기에 그냥 맘편하게 옵션을 넣어서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옵션 선택이 완료 되었습니다. 차량가격은 약 84백만 정도이고 보조금을 받는다면 7천만원이 됩니다. (서울기준) 그리고 신용카드 정보를 넣고 10만원을 결제하면 끝 입니다.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테슬라 코리아에서 순서대로 절차를 공지해 줍니다. 옵션확인, 보조금 조사 및 신청, 결제, 차량인도의 순으로 말이죠.

 

 

구매 완료

이렇게 7천만원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비싼감이 있죠. 많은 이들이 얘기합니다. 하지만 저는 되묻습니다. 그럼 뭐 살껀데? 라고요. 7천으로 제로백 3.4초 하는 차가 있을까요? 7천으로 완전자율주행 차를 살수 있나요? 7천으로 자동차 기능이 무한정 업그레이드 되는 차를 살수있나요? 대부분의 차는 1년후 구형이 되버리겠죠. 그러나 테슬라는 업데이트가 있으니.

그뿐입니까? 세제혜택, 전기차 혜택(공영 할인등)등의 금액적 할인. 주유소에 안가도 되고 주유비 신경안써도 됩니다. (전기충전비는 20%도 안될테니) 지긋지긋한 엔진오일, 엔진소음 등과도 안녕입니다. 악셀밟을때마다 뿜어져 나오는 매연과도 안녕이에요. 무었보다 테슬라 라는 네임밸류를 경험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7천으로 살수있는차는 많죠.

하지만 테슬라의 가치를 제공하는 차는 현재 없습니다.​

 

 

예전 아이폰도 독보적이였죠. 지금은 삼성이 따라왔지만요. 언젠가 벤츠, 아우디, BMW 그리고 현대 기아차가 테슬라의 가치를 따라와 제공해준다면 고민없이 그 브랜드 들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그래도 차를 만드는데 있어서 베테랑 들이니까요. 하지만 아직은 아니죠. 애플도 휴대폰 만들던 회사는 아니였으나 세상을 지배했습니다. 지금은 테슬라가 자동차 판을 바꿀지 모르는 판에 저는 그 가치에 투자를 하고 있는셈이죠.​

테슬라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이미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해서 타고 있는 차 입니다. 생소함이라는 공포에 사로잡혀 미래를 못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가성비로 생각한다면 전에도 얘기했지만 제일 어이없는 가격은 우리가 사는 아파트 입니다. 토건의 개념으로 보면 아파트의 원가는 1억도 안할꺼에요.  하지만 서울에 10억 아래 아파트가 잘 없죠? 그거 가성비가 좋아서 그렇게 아둥바둥 10억짜리 거품에 사는건가요?

 

 

​분명다른 가치가 존재하죠. 교육, 인프라 등등의 또다른 가치 말이에요. 근데 그 가치를 보지 못하는 사람은 서울사는 사람을 이해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 가치(교육, 인프라 등)를 모르니 이해 할 수 없는거에요… 가치를 알아도 인정하고싶지 않으면 지방에 60평인데 2억정도밖에 안하는 아파트들 많으니 거기에 살면 됩니다. 자동차를 선택하던 무엇을 선택하던 가치관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배터리의 신뢰성, 단차, 품질, 전기인프라 등의 우려사항이 가치관에서 우선순위에 있다면 테슬라를 고를 필요가 없는거죠.

심플하게 안사면 됩니다.

그 누구도 당신에게 테슬라를
사라고 강요하지 않으니까요.

끝!

JimmyLim
지미림
지미림의 테슬라 모델X 라이프

 

테슬라 오너가 알려주는, 테슬라의 진화된 감지 범위 – 8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 1개의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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