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X로 바꾼 후

안녕하세요. 지미림입니다. 오늘은 테슬라 모델X 이야기입니다. BMW i8에서 테슬라 모델X로 바꾸고 가장 좋았던 건 이제 즐거운 카라이프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테슬라가 더욱 좋은 점은 차고 넘칩니다.

 

아래 영상은 BMW 드라이빙 센터입니다. 5,6 시리즈 부분변경 행사가 한참이였던 주간 저는 신차 행사라는 이유 뿐만이 아니라 종종 이곳을 즐겨 찾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말이죠. 이곳에 오면 BMW 모든 라인업을 한눈에 볼수 있기도 하지만 아이들도 편하게 타볼수 있고 2층에 있는 키즈 스쿨, 식음시설등 모든게 좋습니다. 아래 영상을 한번 보시면 제가 아이와 드라이빙 센터를 어떻게 즐기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이죠. 넉넉한 주차공간에 널찍한 전시 공간까지 그리고 눈치 보지 않고 차를 마음대로 타볼 수 있다는 점. 여기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외부 놀이터까지 준비가 되어 있으니 그야말로 최고의 시설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테슬라를 타고 와서 충전도 하면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 약 2~3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가는데 충전까지 해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완속 충전이라 10%남짓 충전이 되지만 왕복하는 거리를 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패밀리카로 활용되는
테슬라 모델X 이야기

그럼 시작합니다!

 

 

정말 만족스러운 패밀리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테슬라 모델X는 BMW i8을 소유했던 저로써는 정말 만족스러운 패밀리카입니다. 물론 저는 기아 니로를 패밀리카로 소유하고 있지만 비교가 되기 힘들 정도로 모델X는 훌륭한 패밀리카였습니다. 나름 만족스러운 카라이프를 즐기고자 BMW i8을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저만 즐기게 되니.. 많이 아쉬웠죠. 구매한 지 2년이 흐르고 결국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이 지면서 판매를 하게 되고 SUV를 개인적 카라이프를 즐기면서 패밀리카로 활용하고자 구매하게 됩니다.


 

공간적인 측면

BMW i8은 2인같은 4인승이라 쌍둥이 아빠인 저는 BMW i8로 장거리를 가는건 불가능했죠. 게다가 뒷자리는 보험적용도 안되서 항상 불안했고, 앞자리는 카시트 설치가 안되니 태울수 없었습니다. 반면, 테슬라 모델X는 6인승 SUV 모델로 2열,3열 모두 카시트 장착이 가능하고 가족 모두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장거리를 가기에 충분합니다.

 

 

6인 시트 구성은 차박에 불리하지만 가운데 공간이 남아 활용도 측면에서는 훌륭합니다. 중간에 각종 짐을 넣으면 트렁크를 열일도 별로 없고, 아이들도 가운데 통로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3열은 가끔 부모님 모시고 어디갈때 매우 우용합니다. 자주쓰는 시트는 아니지만 매우 우용한 옵션이죠.

 

테슬라 모델X의 제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장 5,050mm, 전폭 2,072mm
전고 1,684mm, 축거 2,965mm

축거 비교
팰리세이드 2,900mm
에스컬레이드 2,946mm
GV80 2,955mm

대형 SUV에 속하는 현대 팰리세이드 보다 모든 면에서 크죠. 특히 휠베이스는 65mm가 더 길어 실내공간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물론 전폭과 전장 등 모든 게 큰 사이즈. 뿐만 아니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제네시스 GV80보다 휠베이스가 길어 실내공간에는 정말 압도적이란 걸 알 수 있죠.


 

모하비 보다 크고
X7, GLS와 비교되는 크기

테슬라 모델X의 사이즈를 작게 생각하고 계신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국내 그 어떤 SUV 보다 큰 차입니다. (모하비 보다 큼 ㅋ) 해외에서도 BMW X7 그리고 벤츠 GLS와 자주 비교되곤 합니다.

 

 

트렁크 아래에 트렁크 만한
추가 공간, 
전면에는 프렁크까지

트렁크 공간 아래에는 트렁크 만한 공간이 추가로 있습니다. 저는 주로 캠핑용품을 넣어서 다니는데 아주 안성맞춤 이죠. 추가로 충전기 등을 넣고 다니는데 급할 때 220V로 충전을 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에 포르셰처럼 프런트에도 공간이 있는데 “프렁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꽤 넓은 공간인데 이미 트렁크에서 큰 공간이 있기에 자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주로 견인고리, 삼각대, 비상 키트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

테슬라 모델X는 1.4억을 호가하는 고가의 차량입니다. 물론 BMW i8도 2억 가까이하는 고가의 차량이죠. 하지만 전 두 모델 다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i8은 할인 대란 때 50% 가까운 할인을 받을 수 있었고 모델X도 거의 인벤(재고) 차량을 운 좋게 계약할 수 있어서 할인을 크게 받고 구매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대가 넘어가는 차량은 그리 효율적이진 못합니다. 그래서 밝혀두지만 전 개인적 욕심에서 구매를 한 것이지 차량 가격이 효율적이라 구매한 게 아닙니다. 효율을 따졌다면 무조건 현대 팰리세이드를 구매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리한 유지비

 

1. 등취세 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테슬라 차량은 유지비 측면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X는 등취세에서 엄청난 혜택이 있습니다. 여기에 개소세 할인(이건 전기차라 그런 건 아님) 등에서 혜택이 있었죠.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이 없었다는 건 매우 아쉬운 일입니다. (모델X는 고온 저온 전비 차이로 보조금 신청 제외)

2. 유지비

전기 충전인프라가 주유소만큼은 없지만 꽤나 널리 퍼져있습니다. 웬만한 아파트에 있고 공공장소 등에 비치되어 있죠. 테슬라는 추가적으로 데스티네이션, 슈퍼차저 등으로 충전도 가능하니 실제 구매해보니 크게 불편한 걸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2주에 1회 정도 충전하는데 슈퍼차져는 1시간 내외로 끝나고 새벽에 가면 금방 해올 수 있습니다. (현재 무료)

데차도 중간중간 시설 이용할 때 (백화점, 호텔, 식당 등) 충전을 하니 충전량이 거의 줄지 않네요. 평소에 집에 있는 충전기로 충전하면 만원 남짓한 돈으로 400km 갈 수 있는 충전이 되는데 휘발유, 디젤에 비해 매우 경제적입니다. 거의 공짜로 타는 느낌. 여기에 연간 자동차세가 14만 원이고, 고속도로 통행 50%, 공영주차장 50~70% 할인 등 혜택이 끝내줍니다.

 

시스템 적인(NoA, OTA) 측면

테슬라는 자율 주행에 있어 가장 선진화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 기아차 그리고 제네시스 신형 G80까지 모두 사용해본 결과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게 사실 기술의 깊이가 더 깊다고 말할 수 없는 게, 핸들이 꺾이는 타각의 정도, 차선 인식 등의 기술은 비슷하다고 보고 싶습니다. 근데 왜 테슬라가 가장 선진화된 기술이냐고요? 그 이유는 법적 테두리에서 벗어난 이점 때문입니다.

 

2020년 7월부터 ‘레벨3’ 자율주행차 판매 가능해진다

 

​현대 기아차들은 핸들 보조가 될때 40~70도로 꺽이는 도로에서는 왠만해서는 자율주행모드 풀립니다. 타각이 많을경우 운전대를 잡고 직접하라는 의미겠죠. 하지만 테슬라는 거의 90도에 가까운 코너에서도 잘 알아서 돌아가죠. 이게 현대/기아차의 기술의 문제는 아닌듯 싶구요. 자율주행 2단계만 허용해주는 법적 이슈때문인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FTA 협정으로 연간 일정대수 이하로 판매할경우 미국의 법에서 통과된것이 그대로 한국에서 적용된다고 합니다. 자율주행 3단계가 허용되는 미국의 법의 적용의 혜택으로 국내에서 이용이 가능한것. 물론 우리나라도 올해 7월부터는 법적으로 자율주행 3단계 판매가 가능하도록 규정이 될 예정입니다. 관련된 기사는 위 링크 참조

 

 

On the Air 업그레이드

테슬라는 다른 차에 비해 아주 큰 장점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OTA를 통한 시스템 업그레이드인데 그냥 네비 업데이트 정도만 이루어지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기차의 포텐은 어마어마합니다. 테슬라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모든 걸 통제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속도까지 제한할 수 있죠. 마치 거대한 스마트폰인 듯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제어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게 바로 On the Air 업그레이드입니다. 아이폰에서 iOS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주면 그에 따른 기능들이 마구 생겨나게 됩니다. 그런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테슬라 관련 어플까지 만들어지면서 제3자의 개발까지 일어나고 있는데 안전과 관련된 부분이 있다 보니 오픈소스로 공개하지는 않는 모양새입니다. 시스템은 테슬라 본사 내부에서 관리하는 듯

 

 

업그레이드를 통해 뭐가 업데이트 될까?

한마디로 정의하면 모든 게 다 됩니다. 심지어 제로백이 빨라지기까지 합니다. 배터리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나거나 서스펜션 세팅값이 변하거나 없었던 블랙박스 모드가 생기거나 자율주행이 됐다가 안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의 근본적인 구조를 아예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존 내연기관차들에서 고작 내비게이션 업그레이드되는 수준과는 차원이 다른 것.

 

안정성 측면

테슬라 모델X는 놀랍게도 안정성 측면에서 매우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미국 교통안전국 (NHTSA) 자체 테스트 모든 카테고리에서 별 5개 등급(최고등급)을 받았습니다. 운전석, 조수석, 앞좌석, 뒷좌석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안전도를 보여줬는데 아무래도 튼튼한 바디 그리고 배터리 무게의 효과인 듯합니다. SUV 차량은 사고 시 핵심은 차가 전복되느냐 아니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전복이 되면 경상에서 끝나지 않고 심각한 중상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데 평균 2% 정도의 사망률이 전복이 되면 35%로 껑충 뛰는 통계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

 

세계최초 전복이 불가능한 SUV

하지만 테슬라가 보유한 희귀한 타이틀이 있습니다. “세계 최초 전복이 불가능한 SUV’로 기록되어 있다는 것. 웃긴 건… 이게 기술력 때문이라기보다는 바닥에 깔려있는 엄청난 배터리 무게 때문이라는 것. 의도했던 안 했던 바닥에 깔려있는 배터리가 차의 무게중심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코너링 시 무게중심이 내려가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브레이크, 서스펜션의 서투른 기술 때문에 이 완벽한 무게중심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차들의 무게 핵심은 엔진입니다. 엔진을 고작 0.1cm 내리기 위해 수백억을 투자해 연구하기도 하죠. 그래서 페라리, 포르셰 등의 차들 엔진 높이를 보면 최대한 바닥에 가깝게 설계되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배터리가 바닥에 깔리는 바람에… 수백 년간 연구해온 페라리, 포르쉐를 단숨에 머쓱하게 만들어버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것. 소 뒷걸음질하다 쥐 잡은 격으로 안정성을 확보했으나… 소비자 입장에서 그게 뭐 중요합니까? 안전하면 됐죠.

 

 

이 외에도 모델X의 자랑 팔콘윙 도어는 덤. 슈퍼카급 이목이 집중되는데 하차감이 엄청납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데 마치 로봇이 변신하는듯한 느낌을 받는듯 했습니다. 스마트 서몬 (차량호출) 기능을 통해 멀리있는 차를 스마트폰으로 부르면 아이들이 마치 살아있는 로봇이 우리한테 오고 있다는듯 환호성을 지릅니다.

 

 

나열한 내용처럼 테슬라 모델X의 매력은 차고 넘칩니다. 개방감 훌륭한 파노라마 윈도, 자동도어, 엄청 큰 혜파필터, 원격조정 등 아주 많은 이유들이 남아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뭔가 얼리어답터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갤럭시 VS 아이폰이라고 할까요? 요즘 삼성이 미쳐서 갤럭시의 성능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기술력이 정말 저세상 기술력이죠. 카메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이건 구글..) 등등 모든 게 아이폰을 압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이폰을 더 선호합니다. 뭔가 그냥 감성이 그래요. 이걸 보고 테슬라 뽕 맞았다고 하는데요 그런 부분이 확실히 있습니다.

 

 

근데 다음 편은 단점입니다.
아주 신랄하게 까줄 생각이죠….

근데 저는 이 다음포스팅에 테슬라 모델X의 단점을 쓸 에정입니다. 아주 신랄하게 까줄 생각이죠. 혁신 좀 했다고 단점이 덮일 줄 알았나요? 장점이 명확한 만큼 단점도 아주 명확하게 존재하는 테슬라거든요. 테슬라, 테슬라 코리아 및 관계자 그리고 테슬라 마니아 여러분 미리 죄송합니다. 진짜 ㅉㅇㅂㄹ 거예요…



JimmyLim
지미림
지미림의 테슬라 모델X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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